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169명 민주 의원들 앞에 선 이재명…"내 대선 패배의 업보"

기사입력 : 2023년02월21일 16:24

최종수정 : 2023년02월21일 16:24

21일 의원총회서 20여분간 무죄 호소하며 발언
"어떤 부정행위도 없었다…오히려 영장서 반증"
의원들에게 "제 업보…마음의 빚을 가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고홍주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소속 의원들에게 무죄를 호소했다. 그는 "대선 패배의 업보다. 의원들에게 마음의 빚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고 한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 대표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지금의 검찰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입장을 의원들에게 소상히 설명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당대표가 경청하고 있다. 2023.02.21 pangbin@newspim.com

박 대변인은 "이 대표는 '지금이 역사의 분기점인 것 같다. 저의 부족으로 대선을 패배해 지금 우리 사회, 정치, 경제 모든 분야가 퇴행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고 했다"며 "구속영장 청구 내용을 하나하나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선이 끝나고 검찰 수사가 들어올 것이라고는 예상했다고 한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가 이렇게 없는 죄를 만들 줄은 몰랐다고 했다"며 "의원들에게 검찰 수사가 계속되면서 많이 힘들고 피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당 대표로서 마음의 빚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검찰의 영장 청구 내용에 대해서도 "성남시, 경기도에서 일하면서 어떤 부정행위도 없었다"고 적극 항변했다고 한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영장을 보면 일일이 보고하고 승인받았다고 하는데 정말 허무맹랑하고, 위법 행위를 사전에 보고하고 승인을 받았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정영학 녹취록이 10년간의 실록인데 관련 내용이 안 나올 리가 있겠느냐"고 했다고 한다.

또 성남FC에 대해서도 "당시 성남시 행정에는 어떤 불법부당함 없이 모두 적법하게 처리했고, 아니라는 점이 오히려 영장을 통해 반증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0여분간 말을 마친 뒤 의원총회장을 떠났다. 박 대변인은 "입장 발표 직후 영장청구 관련 내용에 대한 설명이 있으니 자연스럽게 나오시는 게 좋겠다는 말이 있어서 이석했다"고 설명했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