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경찰청은 오는 3월 8일 치러지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대비해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은 선거운동 기간이 개시되는 오는 23일부터 선거일인 내달 8일까지 도경찰청 및 15개 경찰서에서 운영하며 24시간 상황 유지와 함께 신고접수 시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단속체제 구축한다.
전북경찰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3.02.21 obliviate12@newspim.com |
앞서 전북경찰은 선거 50일전인 지난달 17일부터 전 경찰서에 수사전담반 118명 편성해 첩보수집 및 단속 강화해왔다.
현재 전북경찰은 조합장 선거 관련 총 17건 28명을 단속해 이중 범죄혐의가 인정되는 1명을 송치하고 27명은 입건전조사 또는 수사 중이다.
단서별로 보면 고발 9건, 첩보 7건, 고소 1건이 있었고 유형별로는 금품향응 제공 12건, 사전선거 4건 허위사실유포 1건 등이다.
전북경찰은 지난해 11월께 현 조합장을 비난하는 내용의 우편물을 조합원 6,500여명에게 발송한 혐의로 조합원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또 산림조합장 B씨는 지난 2019년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조합경비로 조합원의 경조사에 축․부의금을 제공하면서 조합경비임을 밝히지 않거나 본인의 명의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농협조합장 C씨는 제주도 임원워크숍에 임원배우자 12명을 참여시켜 교통편의와 식사를 제공했고, 조합장 출마예정자 D씨 등은 조합원들에게 냉동홍어 상자를 기부한 금품향응제공 혐의를 받고 있다.
전북경찰은 "조합장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후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금품수수 등 각종 불법행위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와 긴밀히 협조체제를 유지해 엄정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선거관련 불법행위를 알게 된 경우 경찰상황실 또는 가까운 경찰관서에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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