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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지금은 러와 협상이 아닌 우크라 지원할 때...향후 새 균형 필요"

기사입력 : 2023년02월18일 05:39

최종수정 : 2023년02월18일 05:39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지금은 러시아와 휴전 협상을 할 때가 아니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년을 앞두고 독일 뮌헨에서 개막한 뮌헨안보회의에서의 발언 등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에 깊숙히 개입하고 있는 용병단체 와그너 그룹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거짓 주장을 했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편 러시아가 계속 공세를 확대하고 있는 현재는 러시아와 대화를 할 때가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쟁을 벌였고 이를 격화시키고 있고,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러시아와는 대화를 할 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마크롱 대통령은 "전환도 필요한 시기"라면서 향후 러시아와 유럽 사이의 지역 안보를 새롭게 설정하는 균형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럽의 자주 국방 능력 강화를 강조한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는 언제나 유럽 대륙에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러시아 문제를 직시하지 않으면 유럽 대륙의 항구적이고 완전한 평화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1년전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했는데 그는 러시아가 와그너 그룹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확언했다"면서 "나는 그말을 받아들였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와그너 그룹은 실제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러시아 정부는 이제 와그너 그룹이 분명하고 직접적으로 외교 군사적인 '네오 마피아' 조직이라는 점을 전세계에 공식화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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