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입성 목적 알면서도 당 헌납"
"물불 안 가리겠다는 의지 읽혀"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다급해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선 패배 후 무리하게 국회에 입성한 참 목적을 이제 숨기려는 기색조차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17일 오전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문제와 관련해 '이재명의 국회 입성 목적 알면서도 당 헌납한 민주당의 단견(短見)과 처참한 후과(後果)'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첫 방송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3.02.15 photo@newspim.com |
김 후보는 "오늘 민주당은 당 소속 국회의원들을 향해 이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해서 '반대투표' 지침에서 이탈하면 '역사의 죄인으로 낙인이 찍힐 것'이라는 엄포를 놓았다"라고 했다.
이어 "당원과 지지자들을 총동원한 '윤석열 규탄 집회'도 예고했다"면서 "소위 '개딸'(개혁의딸)이라고 불리는 극렬 지지층 일각에서는 '한동훈 탄핵', '무기를 들자'는 얼토당토않은 선동 목소리도 터져 나온다"라고 꼬집었다.
이를 두고는 "물불 안 가리겠다는 의지와 초조함, 절박함이 읽힌다"라고 했다.
김 후보는 "왜 이재명 개인의 문제인 '대장동 비리'에 총동원돼 방패와 돌격대로 노릇을 해야 하는 지 169명이나 되는 민주당 의원들도 분하고 답답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민주당 중앙으로부터의 공포 분위기 조성은 벌써부터 무성했던 '이탈 행렬'에 대한 두려움의 방증이기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후보는 "'범죄 피의자 은신당'을 자초한 민주당의 요란한 침몰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라면서 "이럴 때일수록 반면교사 삼아 우리는 단단히 결속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저 김기현이 앞장서 해내겠다"라며 "윤석열 정부와 원활한 소통 가운데 안정된 총선 승리를 이루고 지난 정부와 제1야당이 잃어버린 대한민국의 상식, 국회의 양식을 국민들께 되찾아 드리겠다"라고 공언했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