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PASS 모니터링 중 좌초 위험 선박 발견...포항어선안전조업국 연계 안전 유도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해경요원이 침착하고 정확한 항해유도로 조업어선의 해상 좌초사고를 사전에 차단해 주목받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는 17일 새벽 2시 32분쯤 구룡포 삼정항 동방 약 3해리(약 6km) 해상에서 어선 A(9.77톤, 승선원 7명)호가 위험한 방향으로 항해 중인 것을 발견하고 안전 항해를 유도해 좌초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
성대훈 포항해경서장이 17일 안전항해 유도로 좌초위험지역을 운항하던 어선을 안전하게 유도해 해상사고를 미연에 막은 구룡포파출소 소속 김영혁 순경에게 해경서장 표창을 수여하며 격려하고 있다.[사진=포항해경]2023.02.17 nulcheon@newspim.com |
포항해경에 따르면 구룡포파출소 김영혁 순경은 이날 V-PASS(어선위치발신장치) 모니터링 중 A호가 위험구역으로 항해 중인 것을 발견했다.
김 순경은 즉시 A호 선장과 선원들을 대상으로 7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자 긴급하게 포항어선안전조업국을 통해 A호와 교신을 시도하고 A호를 안전한 항해구역으로 유도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성대훈 서장은 김영혁 순경에게 어선 사고예방 및 안전관리 유공으로 포항해양경찰서장 표창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대형 해상사고를 침착한 조치로 미연에 방지한 김 순경은 지난 2019년에 해양경찰에 입문했다.
근무 과정에서 인명구조에 남다른 사명감을 적극 표출해 온 김 순경은 해양경찰교육원 성적 우수로 표창을 받은 데 이어 지난 해 구룡포파출소 근무 중 해상추락 익수자를 구조하고 간이해변 표류자를 구조해 해양경찰청장 표창을 수여받았다.
김순경은 "기본업무를 성실히 수행했을 뿐 인데 칭찬받아 기쁘다 더 열심히 근무하겠다"고 말했다.
성대훈 서장은 "사고는 발생하기 전 선제적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졸음운항, 출입항 시 휴대전화 이용자제 등 유관기관과 운항 안전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성 서장은 지난 14일 구룡포파출소 등 일선 해경파출소를 방문해 긴급상황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V-PASS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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