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국세청이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SM) 전 총괄 프로듀서의 역외 탈세 의혹을 두고 사실관계 파악에 착수했다.
16일 국세청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성수 현 SM 대표가 제기한 역외 탈세 의혹 내용과 사실관계를 내부적으로 확인 중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2.10.06 alice09@newspim.com |
국세청 측은 탈세 의혹이 제기되면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원칙임을 밝히고 필요한 검토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의혹이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되면 SM과 이 전 총괄 프로듀서를 향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이성수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를 통해 이 전 총괄 프로듀서가 2019년 홍콩에 설립한 'CT 플래닝 리미티드'(CT Planning Limited)를 통한 역외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WayV, 슈퍼엠, 에스파는 모두 SM에서 음반·음원을 포함한 모든 콘텐츠를 제작한다"며 "일반적인 경우라면 당연히 SM과 해당 레이블사가 서로 간의 수익정산을 먼저 하고, 그 후 SM에 정산된 금액에 대해 라이크기획, 즉 이 전 총괄 프로듀서가 6%를 지급받으면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 전 총괄 프로듀서는 각 레이블사와 따로 계약을 맺을 것을 지시했고, SM과 레이블사 간의 정산 전에 6%를 선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질에 맞지 않는 거래 구조를 통해 홍콩 CTP로 수익이 귀속되게 하는 것이 전형적인 역외 탈세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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