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지역단절 등 우려…원 "예산·기술문제 해결"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순천시내 관통이 예정된 경전선 건설과 관련해 "최적의 도심 우회 방안을 조속히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16일 전남 순천시의 경전선 광주송정~순천 철도건설사업 현장을 찾아 "경전선 도심 통과에 대한 순천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싶어 현장을 방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16일 전남 순천시의 경전선 광주송정~순천 철도건설사업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
원 장관은 "순천시는 전라선과 경전선 철도가 만나는 철도 교통의 요충지로, 호남지역과 남해안 발전에 성장판 역할을 해야 한다"며 "경전선 철도건설이 완료되면 순천뿐만 아니라 영·호남지역 간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남해안 전성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원 장관은 경전선 도심 통과구간인 남정 건널목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순천시는 도심지 기존 노선을 활용하면 고속열차의 도심 통과로 지역 단절, 소음·진동 문제 등의 민원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원 장관에게 전달했다.
원 장관은 "기본계획부터 다시 하려면 원점으로 돌아가야 하고 주변지역에서도 조속한 추진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현실적이면서 지혜로운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예산이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 관계기관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노관규 순천시장과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준비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원 장관은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며 순천시가 대한민국 생태 수도, 국제 관광도시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