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 진행, 청소년 유해환경 근절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신학기를 대비해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로 악용될 수 있는 룸카페에 대해 3월 14일까지 한달간 집중 단속을 연장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앞서 2월 3일부터 13일까지 룸카페, 멀티방 등 168개소를 대상으로 자치구, 경찰, 민간단체와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청소년 출입 등 불법행위가 쉽게 근절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 한 달간 단속을 연장한다.
서울시 청소년 유해업소 집중단속 현장.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3.02.16 peterbreak22@newspim.com |
주요 단속사항은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업소임에도 이를 알리는 표시를 하지 않거나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업소에 청소년을 출입시킨 행위, 밀폐 구조에 침대 및 욕실을 설치하는 등 숙박업 요건을 충족함에도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한 행위 등이다.
민생사법경찰단, 청소년정책과를 중심으로 자치구, 경찰과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서울시 곳곳에 존재하는 청소년 유해업소에 대해 주·야간 단속을 전개, 불법행위 적발시 즉시 입건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셔츠룸, 안마방 등 청소년 유해 전단지 증가에 따라 유해 전단지 수거 등 일제 단속을 병행, 청소년·학부모 안심 환경을 조성한다.
유흥가 인근 주택지까지 뿌려지는 유해 전단지를 수거, '대포킬러'를 활용해 업자와 수요자의 통화를 차단하고 이동통신사에 해당 전화번호 이용정지를 요청, 범죄 발생 요인을 차단할 계획이다.
대포킬러는 2017년 서울시에서 최초 도입한 통화불능 유도 통신 프로그램으로 성매매업소 전화번호에 연속 발신으로 업자와 수요자 통화 차단이 가능하다.
시는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 표시 미부착 또는 청소년 출입행위, 룸카페의 무신고 숙박 영업행위 등 불법행위 적발의 경우 이용자의 제보가 중요한 만큼, 관련 불법행위를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신고·제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영관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이번 단속은 신학기 청소년 보호를 위해 실시하는 만큼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단속과 점검으로 룸카페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를 근절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