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78포인트(0.11%) 상승한 3만4128.05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47포인트(0.28%) 오른 4147.6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0.45포인트(0.92%) 뛴 1만2070.59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와 기업 실적에 주목했다. 전일 발표된 인플레이션지표에서 보듯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고용과 소비가 강한 모습을 유지되면서 긴축 우려가 더욱 불거졌지만 시장은 이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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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3.0% 늘어난 697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9%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다른 지표들은 엇갈렸다. 1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여 시장이 예상한 0.4% 증가에는 못 미쳤다. 다만 11월과 12월에 감소세를 보인 데서 3개월 만에 마이너스에서는 벗어났다.
종목별로 보면 에어비앤비는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돈데다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13% 이상 상승했다.
게임업체 로블록스는 예상보다 손실 규모가 줄고 예약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26% 이상 올랐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60% 올랐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43% 하락한 1.0691을 기록했다.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늘었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7센트(0.59%) 하락한 배럴당 78.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0.10달러(1.1%) 내린 1845.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