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중국 AI챗봇 스타트업 설립 붐...'메이퇀' 전 창업자도 재창업

기사입력 : 2023년02월14일 11:37

최종수정 : 2023년02월14일 16:39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미국 인공지능 기업 오픈AI의 AI 챗봇 '챗(Chat) GPT' 흥행 뒤 중국에서도 '중국판 챗GPT' 개발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미 중국 'IT 공룡' 바이두와 텐센트·알리바바·화웨이 등이 챗봇 개발에 착수, 바이두의 AI 챗봇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관련 분야의 스타트업 설립도 잇따르고 있다고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가 14일 보도했다.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査) 자료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중국 내 AI 관련 기업 수는 253만 1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최근 1~5년 내 설립한 기업이 절반 이상인 53.2%를 차지하고, 10년 이상 된 기업은 4.8%에 그쳤다.

[사진 = 셔터스톡]

챗봇 관련 가장 대표적인 스타트업은 위안위즈넝(元語智能)이다. 지난해 11월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 설립된 위안위즈넝은 챗GPT 등장 이후 가장 먼저 중국판 AI 챗봇 '챗위안'을 출시함으로써 주목을 받았다.

챗위안 역시 챗GPT처럼 사람 수준의 문장 창작 능력을 갖추고, 보고서 작성과 소설 쓰기·정보 검색 등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중국의 입장과 상반되는 답변을 내놓아 이달 3일 출시 뒤 사흘 만에 서비스가 중단, 사실상 퇴출됐다.

구이지즈넝(矽基智能) 역시 유망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2017년 8월 난징(南京)에 둥지를 틀고 생성형 AI 기술 개발에 주력해오며 교육과 금융·여행·행정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디지털휴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 국유 대형은행인 공상은행과 중국은행, 중국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차이나유니콘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텐센트와 자오상(招商)은행·세콰이어캐피탈 차이나 등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사진=메이퇀(美團) 공동 창립자 왕후이원(王慧文) 개인 SNS(即刻) 갈무리]

'스타급' 경영인도 AI 챗봇 개발에 뛰어들었다. 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 메이퇀(美團)의 성공을 이끈 공동창업차 왕후이원(王慧文) 전 부사장은 "중국판 오픈AI를 만들 것"이라며 재창업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020년 메이퇀을 떠난 지 2년여 만이다.

왕 전 부사장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AI 인재 구인 광고를 냈다. 'AI 영웅방'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자신이 5000만 달러(약 636억원)을 투자한 뒤 정상급 벤처캐피탈로부터 2억 3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잡다한 일은 자신에게 맡기고 인재들은 마음껏 재능을 펼치라"고 강조했다.

톈옌차 정보에 따르면 왕 전 부사장이 SNS에서 언급한 '베이징 광녠즈와이(光年之外) 과기유한공사'는 지난 2018년 설립됐다. 왕 전 부사장이 100%의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업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왕 전 부사장이 유치했다고 밝힌 투자금 출처도 확인이 어렵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관이 참여했는지 왕 전 부사장이 밝히지 않은 만큼 SNS 내용을100% 신뢰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5000만 달러로는 챗GPT 테스트를 한 차례 하기에도 부족하다"며 "(챗GPT는) 이론이나 인재의 영향이 아니라 지속적인 투자와 업데이트의 결과인 만큼 창업으로 등판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2025-07-27 09:41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