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10년간 서울 곳곳 한옥마을 10곳 조성...서울시 '한옥 4.0' 계획 출범

기사입력 : 2023년02월14일 10:42

최종수정 : 2023년02월14일 10:42

한옥기준 44개 폐지...창의적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향후 10년 동안 서울 전역에 한옥마을 10곳이 새로 생긴다.

전통적 한옥 건축물이 아닌 '한옥 건축양식'과 '한옥 디자인 건축물'로 한옥의 개념이 확장되고 한옥 심의 기준은 대폭 완화된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한옥 4.0 재창조'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서울한옥 4.0계획은 '새로운 한옥, 일상 속 한옥, 글로벌 한옥'을 통해 서울의 도시경쟁력과 매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한옥을 만나고 누릴 수 있도록 10년간 10개소에 한옥마을을 조성한다. 시는 자치구의 제안을 받아 공원해제지역, 훼손된 개발제한구역 등을 활용해 자연 속 한옥마을을 만들 계획이다.

한옥마을 지침 개정 적용 주택 [사진=서울시]

한옥마을 조성은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의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일부 공익 목적의 요양원·노인시설, 미술관과 같은 건축물을 한옥으로 건립하는 곳도 지원한다.

창의적인 한옥 디자인을 위해 현재 건축물에 국한된 한옥의 개념은 현대적 재료와 기술이 적용된 한옥 건축양식과 한옥 디자인 건축물로 확대한다. 한옥의 범위가 넓어지면 상업용 한옥 등 현대적인 구조·재료가 결합한 한옥도 최소 기준만 충족하면 한옥 건축양식으로서 건축·수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편리한 한옥을 자유롭게 지을 수 있게 건축·심의 기준은 문턱이 낮아진다. 현재 한옥건축 심의 기준 73개 항목 중 44개는 완화 또는 폐지될 예정이다.

한옥인센티브 대상 [사진=서울시]

구체적으로는 구조·창호·기와·처마 길이·마당 상부 구조물·마당 높이차 등 33개 심의 기준을 완화하고, 가구 배치·창틀·대문 등 11개 항목은 폐지한다. 33㎡ 미만의 소규모 한옥 심의 기준은 입면 비례, 지붕 높이, 처마길이 등을 완화한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까지 심의 기준을 개정하고 '서울시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조례'를 개정키로 했다.

아울러 종로 북촌, 서촌 등 기존 한옥 밀집지와 익선동 등 상업지, 신규 조성되는 한옥마을은 기존의 지역적 특성과 경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외벽과 지붕 재료, 창호 등의 기준을 완화한다.

기존 한옥의 공간 구성과 한식 창호, 목구조 등 전통한옥의 구법과 형태, 특성을 잘 살린 한옥에는 건립 비용의 최대 20%를 추가 지원하는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외국인에게 한옥과 전통 주거문화의 매력을 알리고 한옥을 세계화하는 데도 주력한다. 

먼저 올해 북촌과 서촌 한옥마을에 '공공한옥 글로벌라운지'를 조성해 외국인이 한옥과 전통 주거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한다.

글로벌라운지에서는 한옥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다도·도예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통 가구, 조명, 공예품 등 한옥 실내장식 전시도 추진한다.

이밖에 국내외 기업, 지역 장인과 협업해 한옥 관련 상품을 개발·산업화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한옥 공간 대여, 오픈하우스 등으로 시민과 외국인이 한옥과 전통 주거문화를 접할 기회도 늘릴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현대한옥과 한옥을 재해석한 현대건축이 등장하는 시점에서 이용자의 편의, 취향 등이 반영된 창의적이고 현대적인 한옥·한옥 디자인에 대한 접근과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dong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