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막 하반기 개발 완료 목표...유수의 대작들과 견줄 만한 성과 낼 것"
올해도 글로벌 MMORPG '검은사막' 통해 안정적 수익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펄어비스가 올해 흥행 기대작 '붉은사막'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 간판게임 '검은사막'이 글로벌 대표 MMORPG로 자리를 잡은 만큼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한 수익 안정화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14일 펄어비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2022년 연간 실적으로 매출 3860억 원, 영업이익 166억 원, 당기순손실 41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61.4% 줄고,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를 조금 하회한 수준이다.
앞서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펄어비스의 2022년 연간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매출 3774억 원(전년 대비 6.53% 감소), 영업이익 188억 원(전년 대비 56.19% 감소), 당기순이익 578억 원(전년 대비 2.59% 감소)이었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2022년 연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검은사막은 (올해) 1분기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려고 한다. 최근 쌍둥이 클래스 우사에 이어 매구를 출시했고, 한국의 영감이 담긴 클래스로 국내와 해외 유저들의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조선시대를 모티브로 한 신규 지역 아침의 나라도 곧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글로벌 유저와의 접점도 더욱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붉은사막은 하반기 중 개발 완료를 목표로 개발에 전념하고 있으며, 최고의 퀄리티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2023년은 검은사막의 성과를 유지하는 가운데 붉은사막 개발 완료에 집중, 신규 지식재산(IP)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다양한 준비과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은사막 신규 클래스 '매구', '우사'. [사진=펄어비스] |
펄어비스는 지난해 미국 LA에서 '칼페온 연회'를 열고, 일본과 네덜란드에서는 'Voice of Adventures' 행사를 개최하는 등 글로벌 유저들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이에 검은사막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2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 자료에서 지난해 중동서 가장 많이 즐기는 게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MMORPG로서의 입지를 인정받았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검은사막처럼 장기 흥행하는 성공작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
펄어비스 측은 "붉은사막은 탄탄한 내러티브와 멋진 시각적 효과, 광대한 오픈월드 등을 특징으로 트리플A급 게임 시장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며 "경쟁이 치열한 전통 콘솔 시장에 도전하는 만큼 오랜 기간 연구와 업그레이드를 반복하며 회사가 낼 수 있는 최고의 퀄리티와 유니크함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수의 대작들과 견줄 만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펄어비스는 신작을 개발할 때 단기 목표가 아닌 개발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출시 이후 검은사막이 해온 것처럼 10년, 20년을 유지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펄어비스는 다작을 개발하는 회사가 아니고 한 작품을 오랫동안 서비스하고,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펄어비스의 게임들이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는 것이 회사의 상업적인 성공을 가늠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