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체외진단 기업 수젠텍은 13일 공시를 통해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1014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이는 전년 대비 31.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5% 감소한 24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성장은 지난 2021년에 이어 2022년 상반기까지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외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해 수젠텍의 주요 제품도 판매가 늘어났다.
수젠텍은 지난 2022년 2월 자가검사키트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 이로인해 수젠텍 제품은 선별진료소를 비롯해 어린이·초중고 학생, 교직원부터 임산부·기초생활수급자·중증장애인 등 공공 분야까지 공급할 수 있었다. 또한 편의점, 약국, 온라인 판매까지 병행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
수젠텍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전세계에 회사의 기술력을 알리고 미래 성장을 위한 재원도 확보하는 기회가 됐다"며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급성장한 글로벌 랩시장 타겟의 알러지와 자가면역진단 사업의 해외진출을 본격화하고 신사업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제2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해가 되겠다"고 전했다.
최근 수젠텍은 여성호르몬 진단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슈얼리 스마트'도 출시했다. 이는 여성호르몬의 전 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할 수 있다.
수젠텍 손미진 대표는 "전세계는 팬데믹을 통해 체외 진단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아졌다"며 "당사는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질병을 진단할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로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수젠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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