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잊을만 하면 또'…유명인 '프로포폴 쇼핑' 논란 언제까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프로포폴, 병원 처방 쉽고 위험성 인지도 낮아
"정부 마약류 유통 관리 비해 사후관리 부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배우 유아인(37)의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을 계기로 마약류 관리체계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잊을만 하면 반복적으로 터지는 '프로포폴 쇼핑 사태'에 마약류 의악품 오·남용 우려가 커지면서 현행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의사가 환자를 진료할 때 마약류 투약 이력을 의무적으로 조회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와 더불어 마약류 처방 사후관리를 전담할 부처 조직을 신설하고 의사들이 본인에게 의약품을 처방하는 '셀프 처방'을 전면 금지하는 등 감시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배우 유아인 [사진=뉴스핌DB]

경찰은 최근 배우 유씨가 '우유주사'로 불리는 마약류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유씨는 2021년 초부터 성형외과 등 병·의원 여러곳을 돌며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이른바 '의료 쇼핑'을 해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일부터 양일간 유씨가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일대 여러 병·의원을 압수수색해 관련 의료기록을 확보한 상태다. 경찰은 유씨 외에도 프로포폴 상습투약이 의심되는 50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유명인 프로포폴 쇼핑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에는 배우 하정우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이에 앞서 가수 가인과 휘성, 배우 박시연 등도 프로포폴 상습 투약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은 피로해소와 불면증 해소 등에 효과가 있다. 프로포폴이 수면 유도물질인 감마아미노뷰티르산 수치를 높일 때 뇌에서 도파민도 과다 분출돼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환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탁한 흰빛을 띠고 있어 '우유주사'로 불리기도 한다.

프로포폴이 반복적으로 마약류쇼핑 논란 중심에 서는 가장 큰 이유는 접근성에 있다. 마약류이지만 엄연히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탓에 피로해소나 불면증 치료 등 목적으로 인근 병·의원에서 비교적 쉽게 처방받을 수 있다. 접근성이 낮은 만큼 프로포폴 위험성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도 사태를 키우는 데 일조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정부는 이 같은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비급여를 포함한 마약류의 제조·유통·사용 등 전 단계 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씨 사태와 같은 의료 쇼핑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의사가 처방 전 환자의 투약이력을 사전 조회하는 정보망도 가동하고 있다. 

다만 사용절차가 까다로운 탓에 이용률이 낮아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식약처가 지난해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마약류를 처방하는 의사가 한해 평균 10만명이 넘지만 환자의 투약 이력을 사전 조회한 의사는 연간 2000명 수준에 불과하다. 프로포폴 등을 처방하기 전 환자 이력을 조회하는 경우는 2% 수준에 그친 셈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마약류 투약 이력을 의사가 의무적으로 조회하는 방안을 의무화 할 방침이다. 의사가 환자의 과다 투약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 적정 처방할 수 있도록 통계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나아가 환자 투약 이력까지 조회하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회도 관련 입법 논의에 착수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오후 법안1소위를 열고 관련 내용을 담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개정안을 심사 중이다. 

이에 발맞춰 마약류 사후관리를 전담할 식약처 전담 조직을 신설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현행 마약류관리시스템로 마약류 유통 흐름은 관리되지만, 정작 마약류 처방 사후문제와 관련한 조사·관리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보건복지위 남인순 의원실 관계자는 "식약처가 직접 관리해야 하는데 인력이 터무니 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관련 전담 조직을 신설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 

일각에선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의사 셀프처방'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식약처 조사에 따르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된 마약류 셀프처방 추정 사례는 최근 약 4년간 10만건이 넘는다. 이중 마약류 처방 등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의사 10명 중 1명 이상은 타인 명의 대리처방 또는 셀프처방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새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대법원은 10일 "조 대법원장이 오는 14일자로 노 대법관을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10일 대법원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노 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전국 법원의 인사·예산·조직 등 사법행정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대법관 가운데 1명이 맡는다. 노 신임 처장은 사법연수원 23기로, 1997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고법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2024년 8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노 신임 처장이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5년간 근무하면서 헌법·행정법 관련 분쟁을 심도 있게 검토해 국민의 기본권과 행정절차 참여권,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적인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도덕성과 인품을 두루 갖춰 법원 안팎의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노 신임 처장은 경청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 소통해 국민을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헌신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법원행정처장 자리는 박영재 대법관이 지난 2월 27일 사의를 표명한 뒤 4개월 넘게 공석이었다. 박 대법관은 올해 1월 16일 취임했으나 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등 이른바 '사법개혁 3법' 입법에 반발하는 뜻으로 취임 42일 만에 물러났다. 이후 기우종 법원행정처 차장이 처장 직무를 대행해왔다. 대법관 공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직 대법관을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한 만큼, 향후 후임 대법관 제청 논의가 재판 인력 공백 문제와 맞물려 속도를 낼지도 주목된다. yek105@newspim.com 2026-07-10 14:50
사진
"국정농단" 한학자 총재 13년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정교유착' 의혹의 중심 인물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원주 천무원 부원장에게는 징역 10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게는 징역 3년 6개월, 이신애 전 재정국장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기소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7.10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이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혼란하게 하고, 교인들의 헌금을 사금고처럼 사용하면서 국정을 농단한 사건"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종교단체들에 대한 정교유착과 국정농단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피고인들은 통일교와 자신들의 이권 및 영향력를 확대하고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교일치를 목표로 종교단체의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정치와 결탁했고, 선거에 불법 개입했으며 대한민국의 공권력을 불법부당하게 이용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청탁 행위를 한 윤 전 세계본부장이 한 전 총재의 의사에 반해 행동할 수 없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통일교 정책을 부탁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그라프목걸이 등을 제공한 것 역시 한 전 총재의 승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또한 지난 2022년 3월 한 총재가 특별집회에 참석해 사실상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뒤 통일교 각 지부에서 국민의힘에 재정적 지원을 한 점을 들며, 모든 사건이 한 총재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한학자는 이 사건 정교유착의 최종 수혜자"라고 밝혔으며, 정 부원장에 대해서는 "한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최측근으로, 한 총재의 주요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조력해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한 총재는 정 부원장,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 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이들은 그해 7월께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는다. 한 총재와 정 부원장에게는 같은해 10월께 자신들의 카지노 원정도박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얻고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7월 네팔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세네갈 대통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각각 제공한 혐의도 적시됐다. right@newspim.com 2026-07-10 12: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