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10일 11시 시추대대 찾아...한기호·김병주 동행
"중장비 끌고 격오지·고산지대 누벼...군인 중 군인"
[안양=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10일 '봉화 광산 매몰사고' 당시 구조 지원에 투입됐던 수도방위사령부 시추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 경기 안양시에 위치한 육군 수방사 1113공병단 시추대대를 찾았다. 한기호 국방위원장, 김병주 민주당 국방위 간사, 최대호 안양시장이 방문에 동행했다.
[안양=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10일 경기 안양시 수방사 시추대대에 방문해 시추기 및 카메라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3.02.10 hong90@newspim.com |
1979년 창설된 수방사 시추대대는 지난해 11월 경북 봉화군에서 발생한 광산 매몰사고 때 광부들에 대한 구조 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또한 평소엔 전국의 가뭄 현장 및 해외 파병부대의 심정개발 작전에도 참여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 의장은 봉화 구조 작업에 투입됐던 시추기 및 카메라 장비를 직접 살펴보며 제원·조작법 등을 브리핑 받았다. 그는 '해외 작전 참여 여부', '이동시 조립 방법' 등을 물으며 관심을 나타냈다.
이후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 및 국회사무처 직원들이 함께 모은 위문금을 전달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김 의장은 방명록에 '생명을 살리는, 생명수를 공급하는 1113 공병단 시추대대는 대체불가능한 국민의 군대입니다'라고 적었다.
김 의장은 시추대대의 연혁과 활동·표창 내역 등을 보고받은 뒤 부대 병영식당으로 이동해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10월 경북 봉화에서 광부 매몰 사건이 있었을 때 전 국민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때 여러분들이 천공을 뚫고 갱도를 찾아 생존자를 살렸다"며 "그래서 국민에게 박수갈채를 받은 게 기억에 생생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38시간을 잠 한숨도 자지 않고 부대원 전체가 투입돼 생명을 살리는 일에 나섰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전국을 다니며 가뭄을 극복하는 대민 지원사업도 하고 격오지에서 지하수를 개발하고 해외에서도 이라크 아크부대나 아이티 단비부대에 함께 편성돼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전 세계 구석구석에서 국익을 떨치고 국민 생명·재산 보호를 위해 힘써주는 군인 여러분의 복지 증진·사기 증대를 위해 더 힘써야겠단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한기호 국방위원장은 "제가 알기론 의원들이 아니라 국회의장이 온 건 창설 이래 처음으로 안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의장이 온 건 여러분이 중요하고 훌륭한 일을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10일 오전 경기 안양시 수방사 시추대대의 병영 식당을 찾아 장병들과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직접 배식을 하고 있다. 2023.02.10 hong9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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