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삼성·롯데바이오, 'ADC'에 꽂혔다

기사입력 : 2023년01월13일 13:40

최종수정 : 2023년01월13일 13:40

성장세 보이는 ADC 치료제, 연 22% 성장률 전망
론자, 캐탤런트는 위협 vs "수요는 충분"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대기업 계열사들이 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차세대 치료제인 항체약물접합체(ADC)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다국적 CMO 기업들이 ADC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올해 계획을 발표했다. 앞으로의 신사업에서는 ADC 위탁 생산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생산 설비가 계획 단계에 있으며, 내년 1분기부터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일자로 인수한 시러큐스 공장을 북미 최고의 ADC 전문 위탁 생산 서비스 센터로 만들 예정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메인트랙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대기업, 성장세 보이는 ADC 치료제 눈독

대기업 계열사들은 항암치료의 새로운 옵션을 제시한다는 점에 착안해 ADC에 집중하고 있다.

ADC는 항체와 약물을 링커로 연결한 의약품이다. ADC의 항체가 암세포를 인식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암 조직을 찾고, 이후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다. 

ADC를 이용하면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을 뛰어넘을 수 있다. 항암화학요법은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를 죽이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구분하지 않아 부작용이 있었으나, ADC로는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다.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ADC 제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58억1000만달러(약 7조2231억원)에서 2026년 약 130억달러(약 16조1619억원)로 연평균 22%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의 잠재성은 크나 상황을 더 고려해야겠다고 판단해 장기적인 비전으로 뒀지만, ADC 치료제는 바로 시작할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해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JP모건 콘퍼런스 발표 세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다국적 CDMO 뛰어넘어야…론자·캐탤런트도 플랫폼 보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사업 확장 과정에서 다국적 CDMO 기업을 넘어서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시작한다. 

글로벌 CMO 1위 기업인 론자(Lonza)는 스위스 바젤에 ADC 의약품 개발 서비스 시설을 구축했으며, 지난 2020년 11월에는 ADC 서비스 플랫폼 Ibex를 런칭한 바 있다. CDMO 기업 중 매출 2위를 달리고 있는 캐탤런트(Catalent) 역시 ADC 서비스 'SMARTAG'를 가지고 있다. 

특히 론자는 미국과 영국, 유럽과 중국 등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공장을 한국에만 둔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수주를 용이하게 받을 수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각)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바이오기업 관계자들은 론자에 CDMO 위탁이 가능한지 문의하기도 했다. 

단 업계 관계자는 "ADC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CMO 기업이 있더라도 그 수요를 전부 충족시킬 수 없을 거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