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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 칼럼] 사회지도층, 어디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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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인옥 사회부장·부국장=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우리 사회는 구성원 면면이 '나노' 단위로 쪼개지는 경험을 하고 있다. 다양한 구성원이 분해되면서 '사회지도층'이라는 말도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

그동안 사회지도층은 통상적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사회 전반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계층을 지칭하는 뜻으로 쓰여왔다. 지도층은 관련 분야에서 확고한 전문성 또는 권위나 품위 등을 갖춰 사회구성원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인물이었다.

[서울=뉴스핌] 박인옥 사회부장·부국장

이들의 활동은 지식을 권력화하는 특정 분야에서부터 사회 헌신까지 다양하다. 과거에는 이들의 사회적 발언이나 구상은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으로 여겨졌고 나아가 이들의 지위는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의 장래 희망으로까지 선정되곤 했다.

사회지도층의 언행은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고, 존경의 대상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이들의 도덕적 책무와 의무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있었다.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강조되는 것도 맥락을 같이 한다.

하지만 최근 우리 사회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사회지도층' 부재 상태를 경험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난 수년간 우리 사회는 보수와 진보의 대립, 젠더 갈등 등 다양한 이슈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 정부와 전 정부의 정치 갈등까지 겹치면서 이를 지켜보는 이들의 혐오를 불어오고 있다.

대내외적으로 위기로 내몰린 사회를 앞에 두고도 자기 편 논리만 펴는 '지도층'의 행태는 한숨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북한 무인기가 우리 상공을 침범해도, 난방비 폭탄으로 서민들의 한 숨이 깊어질 때도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정치가 왜 이 모양이지?" "세상이 왜 이러나" 등 서민들의 푸념이 최근 부쩍 늘고 있는 이유다. 혹자는 코미디 프로그램보다 더 재미있는 현상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비꼰다.

정치, 사회, 경제 등 다수의 영역에서 책임을 전가하는 소식도 자주 들려온다. '네 탓이요' '나만 아니면 돼'라는 이기적 언어가 단골로 등장하는 사회가 돼서야 되겠는가.

최소한 우리 '지도층'들은 품위와 염치를 찾아야 한다.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국가 大개조'가 추진 중이지만, 이 같은 상황에선 개선될리 만무하다. 한숨만 늘어가는 현실에서 사회 지도층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이끌어 가는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 

pio12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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