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는 최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지속 검출되고 있고 겨울 철새가 북상하는 2~3월을 맞아 방역 대응 태세를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11월 17일 청주 종오리 농장을 마지막으로 9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97만마리가 살처분 됐다. 

오리농가에서 가축방역관이 임상예찰 및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야생조류에서는 지난해 고병원성 AI가 11건 검출된데 이어 올해 들어 제천 장평천에서 연이어 3건이 검출되는 등 가금농장으로 AI 바이러스 유입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도는 이에따라 오리 사육제한(휴지기제) 기간을 3월말까지 연장 추진한다.

오는 10일까지 '일제 환경정비 주간'을 운영하여 축사 청소·집중소독을 하고 가금전담관을 통해 전화ㆍ문자 방역수칙 홍보, 소독실태 지도ㆍ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는 방역 차량과 광역방제기 등 소독 자원(72대)을 동원해 철새도래지 주변 및 인근 가금 농가 진입로 소독과 주요 철새도래지(6개소)와 통제지점(21지점)의 출입 통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 외에 사육 제한 기간이 종료된 가금 농가의 재입식 신청 시 강화된 3단계 점검을 통해 고병원성 AI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철새 북상 시기를 맞아 철새가 지나가는 통로인 충북은 AI 방역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가금 농가에서는 야생조류로부터 AI 바이러스가 농장에 유입되지 않도록 소독과 장화 갈아신기 등 차단방역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