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단장, 6일 중대본 정례브리핑 진행
"2가 백신, 감염률·중증화율·치명률 모두 감소"
"단기체류자 양성률 0%…중국 상황 반영 못해"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이 1단계로 완화돼 자의든 타의든 감염이 증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과 백신 접종 외에는 감염병을 예방할 방법이 없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 위원장은 6일 열린 중대본(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개량 백신 접종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고위험군의 개량 백신 접종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02.06 yooksa@newspim.com |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24일까지 발생한 전체 확진자 143만명 중 중중화율은 0.16%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0세 이상의 경우 개량 백신 접종 이후 중증화율이 4%에서 0.72%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에 이르는 치명률의 경우도 2%에서 0.41%로 감소했다.
정기석 단장은 "60~64세의 경우도 백신을 3차 까지만 접종할 경우 1만 명 중 3명이 돌아가시던 것에 비해, 개량 백신 접종 이후에는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눈에 띄게 감소한다"며 "60세 이상 고위험군의 경우 개량 백신을 꼭 다 맞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백신 부작용 데이터를 보면 기존의 단가 백신은 1000건당 3.75건의 부작용이 발생했으나 지금은 1000건 중 0.37건으로 10분의 1로 감소했다"며 "정부가 피해보상도 더 자세히, 광범위하게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단장은 또한 "개량 백신, 즉 2가 백신의 장점은 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을 절반 정도로 감소시켜 준다"며 "중증화 위험률과 사망 위험도 50% 이상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발 코로나19 유입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단기비자 제한과 입국 후 검사 완화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 단장은 "비자제한과 검사는 2월 28일까지 한시적으로 예정돼 있다"며 "단기체류자 양성률이 0%로 나온 것은 아주 고무적인 일이지만, 이것은 중국에서의 유행 상황을 직접 반영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중국에서 유행이 끝났구나'라고 판단하시면 안 된다"면서도 "중국에서 하고 있는 검사가 우리의 검사와 일치하기 때문에 (검사 결과를) 신뢰할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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