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윤핵관' 이철규 "안철수, 尹대통령에 힘이 됐다고 하지만 아니다"

기사입력 : 2023년02월03일 09:52

최종수정 : 2023년02월03일 09:52

"安 가까이서 못 보면 잘못 생각할 수 있어"
"외부에 계속 목소리 내는 것은 자기 정치"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3일 당권주자인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막중한 인수위원장의 직무를 내 생각과 다르다 해서 연락 없이 방기 하시는 분"이라고 맹폭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시에 연락도 없이 업무를 포기한 적이 있다"며 안 후보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7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공감 공부모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2.12.07 leehs@newspim.com

이 의원은 "안철수 후보께서도 우리 당 동지인데 제가 야박한 말로 비판하고 싶진 않다"면서도 "다만 우리 당원들께서 지금 혼란스러워하고 계시기 때문에 사실을 알려드리는 것뿐"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대선 이후에 안 후보님의 이런 행태 모습을 지켜보지 못한 분들, 가까이서 지켜보지 못한 분들은 그 드러난 모습만으로 안 후보가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서 잘 소통을 당을 할 수 있다고 잘못 생각하실 수 있다"라고 했다.

또 "대통령께 힘이 됐다고 하셨는데 그건 아니다. 대통령께서 마치 안 후보님을 지지하고 대통령과 잘 소통되는 관계인 것처럼 당원들께 알리는 건 잘못됐다"라고 거듭 비판하고 "(그 대신에) 내가 한번 당을 이렇게 운영하겠다 하고 방향을 제시하시고 당심을 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제언했다.

뿐만 아니라 "당대표까지 거론되실 분이시라면 당내 현안이 있을 때 책임 있는 정리에 앞장서주시는 것도 지도자의 모습, 덕목일 것"이라면서 "7~8월 달에 (당 지도부 해체 등으로) 혼란스러울 때 우리 안 후보님께서는 해외에 계시면서 심판하는데 몰입했다. 거기서 유불리를 따졌다"라고 했다.

또 "최근에 이태원 참사가 났을 때 당의 중진 되시는 분이 행안부 장관을 예를 들어서 '교체를 하는 게 옳다', 또는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당연히 (대통령과) 소통하신다면 대통령께 전화를 하신다든가 면담을 통해서 시국 수습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지도자의 자질이고 바람직한 모습일 것"이라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그걸 언론에 대고 해임해라, 이렇게 요구하는 것은 국정운영을 발목 잡고 내부 분란을 야기하는 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지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모습이 국정운영에 도움을 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훼방을 놓는 거다, 이런 규정인가'란 질문에는 "외부에 대고 계속 자기 목소리를 내면 자기 정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우리가 합당하면서 국민의당의 부채를 승계받았는데 부채를 정산하는 모습이 정말로 납득되지 않는다"라고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앞전에 총선 때 부채가 있는데 (국민의당 대표였던) 안 후보께서 국민의당 운영비를 개인적으로 대여를 하신 것 같다"며 "8억 전후다. 합당할 때 이것을 부채로 잡아서 국민의힘에서 부채상환 요구를 받고 우리 당이 원금과 이자를 지불해 드렸다"라고 했다.

이어 "이자를 드렸는데 그것은 우리가 합당하고 난 다음에 반환할 시기까지의 원금과 이자다"라며 "그런데 이후에 안 후보님은 우리 당에다 국민의당 시절에 본인이 당에다가 대여해 준 합당할 시기까지다. 이자까지 다시 달라 이렇게 청구했고 이건 우리 당원으로서는 공감하기 굉장히 어렵다"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본인이 8억을 전부 다 포기하고 특별당비로 납부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그러시면서 하시는 모습을 볼 때 안 후보님의 어떤 생각, 그분의 공감의 폭이 어떤 건지 이해하기 의아스러웠다"라고 했다.

끝으로 "우리 당에서 정책을 내면서 국민들께서 공감하기 어려운 이런 우리당 운영을 하신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