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배우 심은하 측이 '허위 복귀설'을 퍼뜨린 제작사와 기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경찰과 업계에 따르면 심은하의 남편 지상욱 전 국회의원은 2일 제작사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유모 대표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더불어 이 회사 측으로부터 허위 내용을 제보받고 심은하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복귀설을 최초 보도한 쓴 모스포츠신문 기자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심은하, 남편 지상욱과 투표 인증샷 [사진=지상욱 트위터] |
바이포엠은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지난해 심은하 배우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며"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당대 최고 배우 심은하님의 연기 활동 복귀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도 했다.
심은하 측은 즉각 부인했다. 지 전 의원은 "심은하는 2022년뿐만 아니라 2023년에도 전혀 바이포엠과 작품 출연 계약을 논의하거나 체결한 사실이 없으며, 심지어는 그들과 단 한 차례의 통화나 만남도 없었다"며 "그런 까닭에 15억원에 이르는 계약금을 지급받은 사실은 더더욱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심은하는 자신의 출연 계약과 관련해 어떠한 자에게도 이를 대행하는 업무를 위임하거나 의뢰한 바가 없다"면서"그렇기에 이들의 행위는 악의적 범법행위라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심은하 측의 반발 이후 바이포엠은 "심은하 업무를 대행한다고 밝힌 A씨에게 계약금 15억원을 지급했으나, 심은하에게 전달되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며 "심은하와 가족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히며 복귀설은 없던 일이됐으나 법적 공방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심은하는 1993년 MBC탤런트 공채 22기로 데뷔해 드라마 '마지막 승부' 'M' '청춘의 덫',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8월의 크리스마스' 등에 출연하며 1990년대 톱스타로 군림했다.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이듬해 돌연 은퇴했다. 지난 2005년 지상욱 전 국회의원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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