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적금특판 사고' 합천농협 "중앙회 감사없이 자체 손실 만회 주력"

기사입력 : 2023년02월02일 18:15

최종수정 : 2023년02월02일 18:15

중앙회 "무이자자금 10억원 지원"

[합천=뉴스핌] 이우홍 기자 = 지난해 말 경남 합천농협에서 발생한 정기적금 고금리 특별 판매(특판) 사고의 처리방향이 별도의 외부 감사없이 적극적인 대출운용을 통한 손실만회에 주력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합천농협이 이번 사고 이후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외부감사를 요청한 데 대해 농협중앙회가 합천농협의 업무추진과정에 위법성이 없어 감사대상이 아니라면서 손실만회를 위한 무이자 자금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합천농협은 지난 1월말 기준 50%대인 특판 적금계약 해지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는 한편 매달 불입되는 적금으로 건전 대출을 적극 추진해 손실만회를 위한 수익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합천=뉴스핌] 이우홍 기자 = 2일 열린 합천농협의 '제49기 대의원 정기총회'에서 참석자들이 오는 3월 8일 실시될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둔 공명선거실천서약을 하는 모습. 2023.02.02 woohong120@newspim.com

이같은 사실은 2일 오전 합천농협 회의실에서 열린 '제49기 대의원 정기총회'에서 한 합천농협 집행부의 보고에서 밝혀진 것이다.

이 보고에 따르면 합천농협은 지난해 12월 5일 특판사고 직후 자체감사를 실시한 데 이어 긴급 이사회를 열어 농협중앙회에 감사를 요청해 사고 책임소재를 가리기로 결정했다.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감사국은 합천농협에서 제출한 서면자료를 감사한 뒤 "특판사고는 법 위반사항이 없고 직원 실수로 발생한 사안"이라고 답변했다. 이와함께 합천농협의 손실보상을 위한 무이자자금 10억원을 지원하는 등 계속적인 자금지원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이어 합천농협은 최정규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 6명이 지난 1월 31일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합천농협은 조속한 감사 실시와 손실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농협중앙회 전산시스템의 문제점도 이번 특판사고의 한 원인이라는 점을 지적했다는 것이다.

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는 "합천농협의 업무추진과정에 위법사항이 없어 감사대상이 아니다"라며 손실만회를 위한 무이자 자금지원을 재차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합천농협은 200억 원대의 적금유치를 위해 지난해 12월 5일부터 연간 금리 8.5~9.7%의 특판을 실시했다. 하지만 농협중앙회 전산망 입력과정에서 '비대면 미취급'을 누르지 않는 바람에 불과 몇시간만에 전국에서 6000여 명이 합천농협에서 감당하지 못할 규모인 1284억 원의 적금계약(예금+이자)을 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번 특판사고의 예상손실과 관련해, 합천농협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특판적금 불입금을 농협중앙회에 연5% 금리로 예치할 경우 2023~2024년 2년동안 19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적금 불입금을 연 7%의 금리로 대출 운영할 경우 2년간 8억원의 손실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했다.

한편 합천농협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11억 2000여만 원의 당기순익과 3.75%의 출자배당금을 골자로 한 '2022년도 결산보고'를 의결했다. 

woohong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