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박원순표 사회적경제센터도 없어지나...서울시, 자치구 지원사업 중단

기사입력 : 2023년02월01일 10:50

최종수정 : 2023년02월01일 10:50

9년차 지원사업에서 2025년 조기종료 확정
일부 자치구 피해, 자치구 자력으로 운영해야
일각에서 단계적 폐지 우려, 전임시장 지우기 논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전임시장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자치구 사회적경제센터(사경센터) 지원을 조기에 종료한다. 센터 역할 축소로 이어질 경우 사회적경제 생태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전임시장 지우기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서울시는 오는 2025년 자치구 사경센터 예산지원을 일괄 종료하는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공공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버스 서울' 1단계 서비스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세계 도시 최초로 공공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한 서울시는 이날부터 메타버스 서울 앱을 통해 경제, 교육, 행정 등 분야별 서비스를 시작한다. 2023.01.16 yooksa@newspim.com

2013년 설립된 사경센터는 서울시와 민간 사업자를 연결하는 일종의 플랫폼으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만든 민관 거버넌스 기관이다. 2015년부터 자치구 사경센터 구축을 시작해 현재는 25개 자치구 모두 사경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자치구 예산지원은 최대 9년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1~3년차는 시가 90% 이상을 지원하고 이후에는 단계적으로 줄여 8~9년차는 자치구가 80% 가량을 전담한다. 올해 기준 14개 자치구를 지원하며 11개는 이미 사업이 종료됐다.

서울시가 2025년 모든 지원을 일괄 종료하기로 하면서 중구와 강남, 서대문, 중랑 등은 예정된 예산을 받지 못하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가 지원하는 예산이 많지 않고 자치구들과 충분히 협의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자치구 관계자는 "당초 사경센터는 서울시와 자치구와 함께 운영하기로 시작한 사업인데 일방적으로 지원을 종료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협의는 없었다. 예산지원 종료도 올해 전달 받았다"고 반박했다.

특히 자치구에서는 조기 예산종료를 시작으로 사경센터 자체가 단계적으로 폐지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 사업이 오세훈 시장 취임 후 노골적으로 폐지하고 있는 마을공동체 사업과 유사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본 사업이 박 시장의 유산이라는 점에서 지난 지방선거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구청장 소속 정당이 바뀐 자치구에서는 센터 역할을 축소시키려는 움직임까지 감지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센티가 없어지면 지역별 사회적경제 생태계도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그동안 콘트롤타워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동대문과 서대문, 동작 등 10개 자치구(중복포함)는 기업성장 맞춤형 상담과 컨설팅, 입주공간 제공 등 사회적경제 주체 발굴 및 성장 지원 실적을 거뒀으며 양천과 강남, 도봉 등8곳은 판매기획전과 온라인 박람회 등 공공 및 민간 시장 판로 확대에 기여했다.

또한 광진과 강서, 종로 등 8개 자치구는 지역사회 지역기금을 조성하는 등 의제발굴 및 기획사업 분야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다른 자치구 관계자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는 특정 정당이나 정치적 성향에 따른 과제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도 집중하는 주요 프로젝트"라며 "그럼에도 예산을 없애고 사업을 축소하는 건 전임시장 지우기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측은 "자치구별 성과에 따른 연장여부 결정 및 선별적 차등지원으로 예산집행 효과를 높이고 자치구 자생력을 제고하고자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사경센터는 지역사회와 연계되기 때문에 자치구가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