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미동맹 강화방안·대북정책 공조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다음달 1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과 워싱턴을 방문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박 장관은 워싱턴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2월 3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있다. 2022.6.14 [사진=외교부] |
임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 장관이 갖는 첫 번째 회담으로, 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 강화 방안과 긴밀한 대북 정책 공조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미 국가항공우주청(NASA)의 고위관계자도 만나 우주동맹으로의 발전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라며 "또한 미국 의회와 전문가 커뮤니티 주요 인사들과도 두루 만나서 한미동맹 발전에 대한 미 조야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박 장관은 워싱턴 방문에 앞서 내달 1일 뉴욕을 먼저 방문해 첫 일정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고, 안보리가 단결해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안토니우 구테레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한·유엔 협력 및 한반도 문제와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임 대변인은 또 "박 장관은 또 유엔 주재 외교단과 유엔 사무국 고위인사 초청 리셉션을 주최해 우리나라의 2024~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기반을 다지고, 우리의 이사국 활동 추진 방향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박 장관의 방미 목적에 대해 ▲안보와 경제, 지역 글로벌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 발굴 ▲북핵문제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 간 공조를 심화 ▲한국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한 미국 행정부와 조야의 전폭적 지지 확보 ▲한미동맹 발전에 대한 미국 의회와 각계 전문가 커뮤니티의 지지와 협조 당부 ▲한인 과학기술 벤처기업인들과 면담을 통한 과학기술 동맹으로서 한미동맹 발전 방향 모색 5가지를 들었다.
이 당국자는 올해 상반기로 예상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와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사전협의도 이뤄지느냐는 질문에 "대통령 방미에 대해서는 아직 한미 양국 간에 조율 중에 있다"며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나중에 확정이 되면 대통령실에서 적절한 시기에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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