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나노스케일, 원자스케일까지 관찰 가능
[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 품질기술부는 투과전자현미경을 동신대학교 연구팀에 기증했다고 27일 밝혔다.
투과전자현미경은 아주 얇게 가공된 초 박편의 시료에 고전압으로 가속된 전자빔을 쏴 사물을 관찰하는 현미경으로 약 1000배정도 확대할 수 있는 광학현미경과 달리 수십만배 이상 사물을 확대해 관찰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투과전자현미경 기증식 [사진=광양제철소] 2023.01.27 ojg2340@newspim.com |
광양제철소는 산학협력을 통해 우수인재 양성에 기여하고자 전라남도와 협력해 투과전자현미경 기부처를 물색해왔다. 지난해 8월 동신대학교 측으로부터 수령의사를 전달받아 기증을 결정했다.
기증한 투과전자현미경 장비는 150만배까지 사물을 확대할 수 있어 사물의 나노스케일과 원자스케일까지 관찰 가능하다.
시료의 미세구조나 결함과 화학적 조성을 정량적, 정성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특장점을 가져 동신대학교 교수진들의 이차전지소재의 원료 결정구조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박남식 광양제철소 공정품질부소장은 "이번에 동신대학교에 기증되는 투과전자현미경이 연구진분들과 학생분들의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광양제철소는 다양한 산학협력의 장을 마련해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적극 실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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