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집계 영업이익 46.7% 감소
태풍 영향 침수 영향이 1조3000억원
중국 리오프닝 기대로 2023년은 낙관적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포스코홀딩스가 27일 2022년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목표치를 제시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오후 컨퍼런스콜 방식의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실적과 올해 사업방향을 발표한다.
[사진= 포스코] |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일 2022년 매출액을 84조8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4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잠정 집계한 바 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무려 46.7% 감소한 규모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한 냉천 범람으로 포함제철소가 침수 피해를 받으면서 생산 중단으로 인한 피해와 일회성 비용 증가로 인한 영향을 1조3000억원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철강 수요산업 부진으로 철강 가격이 하락한데다 침수 피해와 화물연대 파업 등의 여파로 400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다만 여러 악재 속에서도 포스코가 5조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선방한 것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포스코의 2023년 전망은 낙관적인 상황이다. 포항제철소가 침수 135일 만인 지난 20일부터 완전 정상 조업 체제에 돌입했고,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인해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 철광석과 철강 가격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포스코는 김학동 부회장을 팀장으로 하는 비상경영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철강 부문의 부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보낸 이메일에서 삼성전자의 사무용품 절감과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계획 감축을 사례로 들면서 최근 경영의 어려움에 대해 언급하며 "1000원의 비용이라도 절감하는 방안을 찾아내자.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하자"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철저한 손익 관리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라며 "생산은 1천원의 비용이라도 절감하려는 방안을 찾아야 하며 마케팅은 1달러라도 가격을 올리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구매는 1톤의 원료라도 경쟁력 있게 구매하려는 간절함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