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명분' 없다더니... 서울시, 전장연과 2월 2일 단독면담

기사입력 : 2023년01월26일 14:59

최종수정 : 2023년01월26일 14:59

면독면담 불가 방침에서 열흘만에 입장 바꿔
대화의 장 마련 해명에도 여론 눈치보기 비판
강경대응 명분 잃어, 대화 결과에 관심 집중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시민안전과 원리원칙을 이유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의 단독면담을 거부했던 서울시가 결국 이를 수용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결단이라는 설명이지만 별다른 조건없이 불과 열흘만에 입장을 뒤바꿔 여론 눈치보기라는 비판을 면하기 전망이다.

서울시는 26일 오전 전장연에 단독면담을 제안한 결과 내달 2일 만남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비공개 단체면담을 거부당한 후 시민들의 '출근권'을 지키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공개한지 불과 열흘만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와 전장연 지지 시민들이 4호선 오이도역 추락 참사 22주기맞이 장애인권리입법·예산 권리를 위한 전국 집중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2023.01.20 hwang@newspim.com

당초 서울시는 전장연의 요구 사항인 '장애인 권리예산' 국비 1조3000억원 증액에는 장애인 탈시설, 장애인 활동지원, 평생교육지원에 대한 예산 증액 요구도 포함돼 있다며 전체 장애인 의견 수렴을 위해서라도 단독면담 불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세훈 시장과의 단독면담을 요구하며 지하철 시위를 중단했던 전장연은 이를 거부당하자 지난 20일부터 시위를 재개했다. 오는 3월말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며 대대적인 압박에 나서기도 했다.

대화 결렬 직후 서울시는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로 인한 사회적 손실비용이 4450억원에 달한다며 여론몰이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민형사상 소송까지 불사하는 강경대응이 시민들의 안전과 불합리한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원칙' 때문이라며 목소리를 높인바 있다.

하지만 불과 열흘만에 입장을 선회하면서 말바꾸기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전장연의 단독면담 요구 당시와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음에도 연휴 직후 입장을 급작스럽게 바꾼건 대화거부에 따른 부정적 여론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단독면담은 오 시장의 조건없는 제안으로 이뤄졌다. 면담의 형식이 더 이상 시민의 출근길을 붙잡아서는 안되며 단독면담 역시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다양한 의견수렴의 일환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급작스럽게 입장을 바꾼 것이 아니라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전장연이 그동안 요구했던 사안들이 다뤄질지 여부는 관련 부서에 문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단독면담은 2일 오후 중 공개를 원칙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다른 장애인단체 역시 오 시장과 단독면담을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한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