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규모 6억 9000만원 가량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미래에셋증권의 일부 고객 계좌에서 실제로 보유하고 있지 않은 주식에 대한 매도가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 전경 [사진=미래에셋] |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25일) 오전 8시20분부터 8시40분까지 미래에셋증권 계좌에서 직전 거래일(20일) 매도를 완료한 주식이 여전히 잔고에 남아있는 것으로 표기된 사례가 알려졌다.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8시40분까지 장전 거래에서 신용거래 계좌를 통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주식에 대한 매도가 이뤄졌다. 현재까지 136건의 거래가 파악됐으며 총 거래규모는 약 6억 9000만원에 이른다.
모든 증권사는 매일 자정 그날 발생한 매수, 매도 거래에 대해 예탁결제원에 데이터를 보내고 수량이 맞는지 대조하는 '일괄 작업'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시간외 장 개장시간인 오전 8시30분까지 작업을 마치지 못하고 오전 8시50분이 돼서야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유사한 사례가 있는 살펴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현재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시스템 오류 및 해당 직원 등에 대한 내용 파악을 통해 후속 조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