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글로벌 환자감시장치, 심장충격기, 체성분분석기, 소모품 카테터 전문기업 메디아나(회장 길문종)는 지난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206억 5281만원, 36억 6270만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19%, 13.6% 늘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누적 매출액, 영업이익을 각각 683억원, 106억원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여파로 기록했던 지난 2020년 최대 매출액 675억원을 경신한 역대 사상 최대치 매출이다.
다만 3분기에 비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지난 4분기 당기순이익은 -5107만원으로 소규모 적자전환 했지만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112억원 90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는 수출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환차손실로 일시적 적자전환을 하게 됐다"며 "사업 활동으로 발생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기업 성장성에 큰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올해도 꾸준한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메디아나는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 14.2%이며 자본총계는 918억원으로 지난 2017년 이후 2배 이상 실제적으로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및 해외영업 총괄 부사장 조직을 신설하고 지속적인 영업력 강화로 판로 개척을 추진해 매출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주력으로 하는 심장충격기(AED) 제품은 국내 최초 CE MDR 인증을 획득해 해외 판매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길문종 메디아나 회장은 "창립 30주년을 맞는 올해는 연구개발은 물론 국내외 판매망 확보로 매출 1000억원이 가시권에 있다"며 "본격적인 해외 영업을 위해 지난 3년간 전세계 27개국에 상표등록 완료, 전사적 조직개편으로 영업 인력을 전진 배치, 시장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 출시 등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길 회장은 이어 "자사가 현재 2개 주요 매출 품목 외에 지난 5년여간 지속적으로 개발, 마케팅에 수백억원을 투자한 3개 품목에서도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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