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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주자' 김기현 "尹대통령에게 등 돌리는 당 대표, 온당치 못해"

기사입력 : 2023년01월24일 15:54

최종수정 : 2023년01월24일 15:54

"윤심 지적하는 사람이야말로 '윤심팔이'"
"대통령 뜻 존중하고 소통하는 건 당연 전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 대표에 도전한 김기현 의원이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반대편에 서거나 척지고 당을 이끄는 건 온당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연포탕 기자 오찬간담회'를 갖고 '3·8 전당대회가 윤심에 따른 지명제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는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윤심을 지적하는 분들이야 말로 윤심팔이하는 것"이라며 "본인 스스로 윤심에 대해 아무 관심이 없으면 되는데 계속 관심을 두는 이유가 바로 윤심팔이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요구하는 시대적 과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당대표 후보로서의 책무"라며 "연대와 포용, 탕평의 정치로 총선승리를 위한 '국민 대통합의 기치'를 올리겠다"고 발언했다. 2023.01.19 leehs@newspim.com

그는 "저는 민심의 후보고 국민과 함께 걸어가겠다. 그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소중한 주요 포스트이고 대통령의 뜻을 존중하고 소통하면서 공감하는 건 당연한 전제"라며 "윤석열 대통령 외에도 여러 구성원의 목소리를 녹여내겠다는 게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의 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장제원 의원이 사무총장이 될 거란 관측이 나온다'는 물음에는 "어느 누구도 사전에 당직이나 직책을 내정한 바 없다. 가장 적합하고 신망 받는 분을 능력에 맞춰 보직을 분배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당이 갖고 있는 공천기준에 있어서 도덕성은 지금보다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동시에 그동안 당에 대한 공헌과 의정활동, 원외위원장하며 어떻게 국민의 민심에 부합하게 활동했는지 여부가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회창 전 국무총리와 따로 연락했냐는 물음에는 "홍준표 시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만났고 며칠 전 만난 것도 사실이다. 수시로 전화하는 등 새삼스러운 이야기 아니다"라며 "무엇보다 우리 당 뿌리를 같이한 동지이고 대구지역 포부를 새겨들었고 서로 공감대를 넓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나경원 전 의원이 이회창 전 국무총리를 만났단 소식은 저도 뉴스에서 봤는데 이 전 총리에게 저도 전화로 연락드려 지도편달 부탁드린다고 말씀 올렸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과 공천 방향성'에 관한 질문에는 "대선을 나가려는 분이 당대표가 되면 상식적으로 자신과 친숙한 사람이 생기고, 빚이 생기니 그 빚을 갚을 노력을 하지 않겠냐"며 "그럼 우리당을 위해 충성해온 분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대후보에 대해 표현을 점잖게 했으면 좋겠다"며 "어떤 사람이 대표가 되는지에 따라 공천 결과가 달라질 때가 꽤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스템에 의한 공천이라고 하지만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라 대표가 누구냐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 게 사실"이라며 "저와 같이 계파에 속하지 않고 국민과 민심만 보며 정치활동을 한 사람이 가장 공정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그렇지만 저는 다음 대선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당이 쪼그라들 때부터 지금까지 당을 지켜온 분들을 잘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 민방위 훈련 참여' 공약에 대한 여성들의 반발 가능성을 묻자 "현실성은 문제가 없고 민방위 훈련이 1년에 50시간"이라며 "모든 제도를 바꿀 때 반발이 생긴다. 반대의견이 무서워 제도를 안 바꾼다면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합리적으로 설득하면 된다"고 일축했다.

전당대회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달성하겠단 목표와 시점 관련해서는 "지금 발표되는 여론조사는 실제 표심을 그대로 다 반영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여론조사는 지역별 주민등록 숫자에 맞춰 진행하는 걸로 알아 많은 편차가 있을 거라 참고 자료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장에서 당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문재인 정권과 맞서 39번이나 압수수색 당하면서도 버티고,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주역 중 한사람인 저에 대한 당원들 지지가 높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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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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