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눈부신 성과에도 지지율 제자리…'이란 적' 발언에 순방효과 '상쇄'

기사입력 : 2023년01월22일 06:09

최종수정 : 2023년01월22일 06:09

다수 여론조사서 지지율 정체...'외교' 평가 엇갈려
尹 "UAE 적은 이란" 발언 파장 일파만파..."혼란 야기"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박 8일 간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스위스를 방문하는 새해 첫 순방을 마치고 21일 새벽 귀국했다. UAE에서의 300억 달러 투자 약속과 다보스 포럼에서의 단독 특별연설 및 3억 달러 투자 유치 등 돋보이는 '경제외교' 성과를 거뒀지만 이번 순방에서도 지지율 상승 효과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다녀오면 지지율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으나 윤 대통령의 경우 반대다. 순방 초 나경원 전 의원과의 갈등을 비롯해 "UAE의 적은 이란" 발언으로 촉발된 외교 문제 등 이번에도 논란이 불거지며 윤 대통령의 외교에 대한 상반된 여론의 평가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2023.01.17 oneway@newspim.com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에게 물은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에서 0.4%p 하락한 41.3%로 현상을 유지했다.

특히 알앤써치 조사에서는 60세 이상에서 지지율이 58.8%로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무당층 지지율이 18.5%까지 하락하는 등 전통적 지지층 외에는 이번 순방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큰 폭의 상승은 없었다.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에 이상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6%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 대비 1%p 올랐으나 해외 순방이 큰 영향은 미치지 못한 모습이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17%)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다만 부정 평가자들 역시 외교(15%)를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며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 대한 상반된 시각을 보였다.

UAE와의 수교 이래 처음으로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은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이라는 실질적 성과와 함께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등 향후 양국 간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 300억 달러 투자는 UAE로서도 최대 규모로, 이를 이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역시 48건에 달한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 2023.01.16 photo@newspim.com

스위스에서도 성과는 이어졌다. 풍력터빈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Vestas)로부터 한국에 3억 달러 투자를 약속받았다. 또 베스타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한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같은 성과들은 상세히 국민에게 전달되며 지지율 상승을 이끌 원동력이 됐어야 했으나 이번 순방에서도 논란들이 터져나오며 상쇄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아크부대 격려방문에서 언급한 "UAE의 적은 이란" 발언은 이란 정부의 반발을 사며 외교 문제로 번졌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자유와 가치, 연대를 표방하고 원전 협력 등에 대해 적극 언급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UAE의 적 이란 발언 때문에 국내외 정치적으로 많은 혼란을 야기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설 연휴 첫날인 오는 21일 새벽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민심의 향방을 좌우할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이번 순방 성과를 적극 알리는 한편 설 민심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향후 지지율 상승을 위해서는 불거진 외교 마찰을 하루빨리 종식시키고 국내에 쌓인 현안들을 풀어나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채 교수는 "순방 기간 국내에서는 노동계 간첩단 의혹으로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 점진적으로 노동개혁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루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서도 국민적 설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