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전당대회 끝나도 하나로 합쳐야"
"경선은 공정하고 자유로운 당원 축제돼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0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난 뒤 "당이 전당대회 과정에서 분열의 양상을 보이는 것을 굉장히 우려하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설 연휴를 앞둔 이날 이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사저에서 오후 2시30분부터 약 50여 분간 비공개 예방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영우 안철수 캠프 선대위원장도 같이했다. [사진=안철수 의원 페이스북] 2023.01.20 parksj@newspim.com |
안 의원은 이 전 대통령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이 분열되지 말고 특히 전당대회가 끝나더라도 하나로 합치는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UAE나 원전이 앞으로 계속 더 잘 발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여러 가지 당부의 말씀들을 하셨다"며 "특히 정치와 노동 분야가 발전이 더딘데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각별하게 노력해 달라는 당부의 말씀까지 해주셨다"고 했다.
경쟁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을 향해 "당내 공천 공포 분위기는 김 의원이 만든 것"이라고 직격한 것에 대해선 "경선 때문에 서로 불편해하고 분열이 감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선이라는 것 자체가 공정해야 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당원들의 축제가 돼야 한다"며 "(분열하는) 모습들이 걱정이 돼서 정상적으로 당원들의 자유의사에 맡겨 당원들이 집단 지성을 모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당 대표를 뽑을 수 있도록 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설 연휴에도 각계 원로들을 찾을 예정이다. 안 의원은 현재 원로들과 예방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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