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법원의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부지 인도 강제집행을 방해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경찰청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 등 보수단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회원 8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 로고 [사진= 뉴스핌 DB] |
A씨 등 8명은 이날 오전 인천시 중구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법원 집행관실의 강제집행을 저지하며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소화기를 분사하거나 법원 집행관실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앞서 대법원은 인천공항공사가 기존 골프장 운영사인 주식회사 스카이72를 상대로 낸 '부동산 인도 등 소송'에서 골프장 부지를 공항공사에 인도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스카이72 측은 골프장 부지 반납을 미루고 영업을 해 왔다.
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은 스카이72 골프장의 신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입찰 비리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강제집행 불법'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이날 집회를 열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시위자들을 검거해 중부경찰서로 이송했으며 검거자들의 신원과 불법 행위 정도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