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전 세계 정·재계와 학계, 시민단체가 모여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제53회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연차총회가 16일(현지시간) 4박 5일 일정으로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다.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되는 올해 회의의 주제는 '분열된 세계 속 협력'(Cooperation in a Fragmented World)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위기 속 자국 우선주의가 팽배한 상황에서 글로벌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란 설명이다.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은 "세계 분열의 근본적인 원인은 협력의 부족"이라며 "(부족한 협력은) 사회 속 더 큰 분열을 야기하고 이는 단기적이고 이기적인 정책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등 경제 위기 ▲재생에너지 등 기후위기 대응 ▲가상자산과 인공지능(AI) ▲가짜뉴스의 확산 등 사이버 위협 ▲식량안보 ▲'조용한 사직' 등 근무 트렌드와 청정 에너지 전환에 따른 미래 일자리 변화 등 정치·사회·경제 전반에 걸친 주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52명의 세계 정상급 인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국제통화기금(IMF)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국제기구 대표 39명 등 약 2700명의 참석자가 자리를 빛낸다.
주요 7개국(G7) 중에서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정상급 인사로는 유일하게 다보스를 찾는다. G2 중국의 경우 류허(劉鶴) 부총리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대신 스위스를 방문한다.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해 오는 19일 특별 연설을 한다. 이밖에 벨기에·콜롬비아·에콰도르·핀란드·그리스·이라크·모잠비크·파키스탄·남아프리카공화국·스페인·짐바브웨 정상이 참석한다.
재계에서는 에너지 기업 쉘의 와엘 사완 부회장, 아마존의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 시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CEO,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CEO, 블랙록의 로런스 핑크 CEO 등 최소 634명의 기업 총수들이 다보스를 찾는다.
이외에도 각국 중앙은행 총재 19명과 재무장관 56명, 외교장관과 무역장관 70명 등이 회의에 참석한다.
[다보스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스위스 다보스 알파인 리조트에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로고. 2023.01.15 wonjc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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