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4~17일 UAE 국빈 방문...경제사절단 동행
17일 감염병대책위 열려...마스크 관련 논의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이슈가 지속적인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이번 순방에서 에너지·방위 산업 등이 최대 수혜 업종이 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지난주부터 국내 증시에서는 원전·방산주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윤 대통령이 국내 주요기업 대표 등 호화 경제단을 이끌고 UAE에 방문하는 만큼 이번 순방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증시에서는 원전 및 방위산업 관련주들이 핵심 테마주로 떠올랐다. 윤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UAE에 국빈 방문하는 상황에서, 원전·방산 분야에서 추가 수주 발표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순방에는 두산에너빌리티 등 원전 관련 기업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KAI)·LIG넥스원 등 방산 기업의 CEO 및 임원이 포함돼 있다.
앞서 "이번 순방에서 UAE와 방산·원전 등 4대 핵심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발언도 추가 수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는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 LIG넥스원 등이 주가가 한 주간 4~17% 가량 상승했다. 원전 대장주인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도 9%대 상승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윤 대통령의 UAE 및 유럽 순방으로 대표적인 G2G 비즈니스인 방위산업 기대감이 고조되기에 충분하다"며 "(문재인 대통령 순방이 있던) 2022년 초와 오버랩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에도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등은 UAE와 35억달러(약 4조7000억원) 규모의 탄도미사일 요격체계 '천궁-Ⅱ'(M-SAM2)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방산 수출 단일 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
증권가에서는 반등세를 회복한 방산주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재고 보충, 세계 각국의 군 현대화 추진 가능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나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산업 불활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은 흔들림 없이 투자가 확대될 대표적 산업"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 참석, 모두발언 전 마스크를 벗고 있다. 중대본은 이날 회의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조정과 관련해 다음 주 전문가와 논의한다"고 밝혔다. 2023.01.13 yooksa@newspim.com |
이번 순방을 통해 '탈원전' 정책 폐기 기조도 국제사회에 확실히 알릴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바카라 원전을 직접 방문한다. 바라카 원전은 2009년 한국이 수주한 '수출 1호' 원전이다. 두산에너빌러티가 원자로·증기발생기 등 원전 주기기를 제작했고, 설계 및 시공 등도 국내 기업들이 맡았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으로 양국 간 원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추가적인 '세일즈 외교'가 성과를 낼 지도 주목된다. 현재 바카라 원전은 총 4개 호기가 계약됐는데, 1~2호기는 상용화 됐으며 올해 3호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오는 17일로 예정된 전문가 자문기구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회의도 증시에서 주목하는 이벤트다.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관련해 이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예정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지난 13일 중대본 회의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시기는 감염병자문위 의견을 수렴하고 해외 유행 상황 등을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될 경우 그동안 마스크에 가려 빛을 못 본 화장품 관련주 등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는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애경산업 등 화장품 관련주가 출렁였다. 한편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일 때는 마스크 관련주가 하락하며 상반된 주가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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