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5조 투자...40GWh 규모 배터리 공장 증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Honda Motor)가 일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L-H Battery Company, Inc (가칭)'을 설립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연구원이 배터리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
LG에너지솔루션은 합작법인 설립 후부터 2027년까지 현금출자를 통해 지분 51%를 취득할 예정이다.
L-H Battery Company는 다음달 신규 공장 착공을 시작해 2024년 말 완공해 2025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생산된 배터리는 북미 혼다 공장에 독점적 공급된다.
신규 공장은 미국 오하이오 주 제퍼슨빌(Jeffersonville) 인근에 건설될 예정이다.
양사는 합작법인 신규 공장에 총 44억달러(5조 4604억원)를 투자해 4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는 전기차 5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L-H Battery Company 신규 생산공장 설립을 통해 약 22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합작법인의 지분은 LG에너지솔루션이 51%, 혼다가 49%를 보유한다. 초대 CEO(최고경영자)는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총괄 이혁재 부사장이 겸임한다.
COO(최고운영책임자)는 혼다 오하이오 안나 엔진 공장(Anna Engine Plant) 리더 출신인 Rick Riggle이 선임됐다.
이혁재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된 투자 능력과 함께 검증된 글로벌 양산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향후 북미에서 혼다 EV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오하이오 주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고 품질의 배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