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며 매물이 쌓이면서 수도권 아파트값 낙폭이 확대됐다.
[사진=부동산R114] |
14일 부동산R114가 발표한 수도권 아파트 시황에 따르면 1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떨어져 전주 대비 하락폭이 2배 이상 커졌다. 재건축은 0.15% 떨어졌고, 일반 아파트는 0.07% 내렸다. 이밖에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04%, 0.07% 하락했다.
서울은 일부 지역에서 급매물 문의가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매수 관망세가 우세한 분위기다. 25개구 중 16곳에서 하락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관악(-0.42%) ▲강남(-0.31%) ▲영등포(-0.22%) ▲강북(-0.19%) ▲구로(-0.08%) ▲동대문(-0.05%) ▲서초(-0.05%) 순으로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18%) ▲산본(-0.16%) ▲광교(-0.12%) ▲판교(-0.01%) 등이 떨어졌고, 그 외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ㆍ인천은 아파트 입주 영향을 받는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수원(-0.19%) ▲안양(-0.18%) ▲용인(-0.14%) ▲성남(-0.13%) ▲화성(-0.11%) ▲시흥(-0.10%) 등에서 내렸다.
전세시장은 수요 둔화로 물건 적체가 심화되는 대단지와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는 경기 남부권에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서울이 0.16% 하락했고,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이 각각 0.07%, 0.09% 내렸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아파트 시장의 거래절벽이 길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시장 정상화를 위한 규제 완화책을 연달아 발표하는 분위기"라며 "다만 사상 첫 7회 연속 인상된 기준금리, 경기 침체 및 집값 하락 우려 등 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아 단기간 내 신규 수요 진작에는 한계가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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