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에너지 위기 대응에...서울시, '종이 없이' 회의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저탄소 사무실' 조성 추진...종이 대신 전자 문서로
본청 종이 사용량 50% 절감 목표...41억 절감 예상
3월 시장단 주재 간부회의부터 시범 실시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가 에너지 위기 대응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종이없는 저탄소 사무실' 조성을 추진한다. 행정업무는 전자 문서로 처리하고 있지만, 각종 회의나 보고 시까지 확대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종이 쓰레기 발생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본청은 연간 종이 사용량 50% 절감을 통한 온실가스(이산화탄소)를 1263톤 감축을 목표로 관행적인 종이 인쇄 대신 전자문서 활용을 단계적으로 확산하기로 했다. 불필요한 자료작성 및 반복적인 수정 문화 등을 개선, 종이없는 사무실을 조성한다.

[사진=픽사베이]

◆ 서울시 '종이없는 보고·회의'에 동참

시 관계자는 "탄소중립 실천방법으로 공공이나 민간기관에서 종이없는 보고·회의가 확산되고 있다"며 "종이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일 경우 시 본청 기준 연간 약 41억원을 직접 예산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총리실과 법제처 등은 지난 2020년부터 공공기관에 종이없는 회의 도입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스타벅스나 네이버 등 다수 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용절감, 생산성 제고 등을 위해 이 같은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기도 했다.

시 기후환경정책과 통계에 따르면 월평균 A4 용지를 5만장 사용하고, 연간 약 60만장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본청 기준 172개 부서가 동일하게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약 1억320만장을 소비하는 셈이다.

이에 따른 종이사용 및 인쇄로 이산화탄소 배출은 연간 2526톤, 물은 103만톤 소비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종이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이게 되면 시 본청 기준 연간 약 41억원(종이구매 6억, 복사기 부품비용 34억6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앞서 지난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종이없는 사무실을 시범 실시한 바 있다. 종이 보고에서 행정메일을 이용한 전자보고로 전환했고, 종의회의 대신 노트북을 활용하는 등 전자회의로 추진했다. 또한 프린터나 팩스 이용을 줄이는 노력도 함께 했다.

아쉽게도 당시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낮은 전자기기 활용능력과 여건 그리고 피드백이 불편하다는 점과 공용 물품을 절약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무관심한 태도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자문서만으로도 일할 수 있는 행정 여건이 마련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모바일 업무관리 시스템 구축과 전자기기 보급 및 관리자·직원의 활용능력 등이 영향을 미쳤고, 특히 MZ세대 중심으로 행정문화 개선이 요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서울시]

◆ 3월 시장단 주재 정기 회의부터 시범실시

시는 우선 종이없는 회의를 단계적으로 확대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3월 시장단 주재 정기 간부회의부터 이를 시범실시한다. 아울러 올해 12월엔 실·본부국 내 자체 회의에서도 확대 시행하고, 내년 1월엔 시 위원회 및 시의회 등 외부회의까지 확대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종이없는 회의·보고 시행 ▲종이 절약 문화 확산 ▲인쇄물 최소화 실천 강화 등이 실천 단계로 제시됐으며, 월 1회, 50여명이 참석하는 정례 간부회의, 20~30명이 매일 대면하는 시정 현안회의 등에 적용하게 된다. 다만 보안 보고에 한해 최소한의 인쇄물 활용 후 즉시 폐기 조치한다.

종이없는 보고의 경우 오는 3월부터 기후환경본부가 행정메일 등을 활용해 시범 실시한다. 오는 7월엔 실·본부·국 내 자체보고를 태블릿 및 노트북 등을 활용해 확대 시행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종이인쇄가 불가피한 경우 양면인쇄를 의무화하고, 잉크를 35% 절약하는 에코폰트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아울러 종이책자 대신 전자책자를 제작해 배포하고, 행사 자료집이나 홍보물은 전자물로 제작해 QR코드로 공유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