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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檢 출석 여야 공방…與 "개인문제에 당이 나서" vs "정적제거"

기사입력 : 2023년01월10일 10:36

최종수정 : 2023년01월10일 11:16

주호영 "제1당 힘으로 수사 저지할 수 없어"
박홍근 "나치·조선총독부도 법치 앞세워 탄압"
李, 10일 10시 30분께 성남지청 출석

[서울=뉴스핌] 박서영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하는 가운데 여야는 극렬한 대치를 이어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뒤늦게 출석하게 됐지만, 검찰에서 진실을 밝혀 규명되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1.10 leehs@newspim.com

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이 대표가 성남지청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들었다. 여러차례 미룬 끝에 출석하는 것 같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건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개인적으로 저지른 문제와 관계된 것인데 왜 민주당이 총 출동해서 막고 위세를 부리는지 모르겠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제1당의 위세와 힘으로 수사를 막거나 저지할 순 없는 일"이라며 "이것은 법 문제, 팩트의 문제이지 다수가 위세를 부려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야당을 압박했다.

이어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나 이상민 민주당 의원 또 민주당의 전 비상대책위원장께서 개인의 일에 왜 당 전체가 나서냐고 말하는데 사법은 사법문제로 봐야지 진영 문제로 볼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당과 국회의원들은 민생에 집중하고 사법리스크는 자신이 당당하니 걱정 말라는 입장을 취하는 게 맞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지도부가 내일(10일) 예정된 이재명 대표의 검찰소환에 동행한다고 한다. 안될 일이다. 반드시 혼자 가야 한다"고 적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1.10 leehs@newspim.com

한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겉으론 법치를 운운하지만 실체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적을 제거하고 야당을 탄압하려는 무도한 철권통치"라며 "독일 나치와 조선 총독부가 국민을 겁박할 대 내세운 것도 법치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제1야당, 현직 당대표를 검찰로 소환한 정권은 우리 헌정사상 처음"이라며 "성남 FC 건은 이미 경찰이 3년이나 강도 높게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한 사건"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어제(9일) 전직 지방자치단체장 107명이 이 대표 소환에 앞서 우리를 먼저 소환하라고 밝혔다. 정상적 자치행정을 야당 탄압으로 악용하는 윤 정권에 대한 경고"라며 "성남FC와 적법한 계약을 맺은 기업들은 합법적으로 광고비를 지급했고 이미지 제고와 실질적 홍보효과 얻었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성남FC 후원금 문제를 두고 "성남시로선 세금도 아끼고 지역 스포츠를 활성화한 모범사례"라며 "윤 정권이 성남FC 건을 '묻지마식' 야당 탄압 수단으로 삼는다면 어느 지자체도 자유로울 수 없고 어느 기업도 지역사회 공헌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박 원내대표는 "정권이 사정의 칼날을 빼드니 여당도 덩달아 야당 죽이기에 합세했다. 여당 지도부 한 의원은 야당 대표가 구속되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10퍼 오른다는 검은 속내를 서슴지 않고 드러냈다"고도 직격했다.

아울러 "자법자폐(作法自斃). 자기가 만든 법에 자기가 당한다고 했다. 윤 정권은 즉각 야당 탄압을 중단하고 복합위기에 놓인 민생경제에 국정을 집중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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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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