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만전자' 복귀·네이버 4.32%·카카오 3.5%↑
美증시, 12월 임금상승률 둔화에 급등...투자심리 개선
"달러 약세에 따른 원화 강세도 외국인 순매수 이끌 것"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증시 호조로 2% 가까이 올라 2330선을 회복했다. 미국 12월 고용보고서에서 임금상승률이 둔화하고 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위축되자 긴축 장기화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56포인트(p·1.86%) 오른 2332.53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이 3153억원 규모로 팔아치웠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74억원, 1404억원 규모로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86% 오른 6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38%), NAVER(4.32%), 카카오(3.50%), LG화학(2.36%), 현대차(2.19%), 삼성SDI(1.88%) 등이 강세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264.65)보다 25.32포인트(1.12%) 오른 2289.97에 장을 닫았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79.92)보다 9.02포인트(1.33%) 상승한 688.94에 거래를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69.4원)보다 0.8원 내린 1268.6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3.01.06 hwang@newspim.com |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0p(1.57%) 상승한 699.74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억원, 224억원 규모로 순매수했으나 개인이 279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종목도 오름세다. 에코프로비엠(1.80%), 셀트리온헬스케어(1.57%), HLB(0.64%), 셀트리온제약(1.69%), 엘앤에프(1.90%), 카카오게임즈(2.50%), 에코프로(1.55%), 펄어비스(1.41%), 리노공업(1.18%), 스튜디오드래곤(1.61%)이 상승 중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임금 상승률 둔화와 경기에 대한 연착륙 가능성이 부각되며 급등했다. 미국 12월 고용보고서에서 고용 증가폭(22만3000명)이 시장 예상치(22만명)보다 높았으나 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4.6%로 시장 예상치(5.0%)를 밑돌았다. 미국 서비스업 경기도 약 2년 반만에 처음으로 위축세를 보이며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무게가 실렸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3% 급등했고 S&P500지수·나스닥지수는 각각 2.28%·2.56% 상승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급등한 점으로 한국 증시에 우호적 영향을 주고 달러 약세에 따른 원화 강세폭 확대도 외국인 순매수 기조를 이끌 것"이라면서도 "한국 4분기 영업이익 둔화가 지속되고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다는 점은 부담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7.2원 하락한 1251.4원에 거래 중이다.
rightjen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