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사퇴 요구 재차 거부…주어진 위치서 최선
국정조사 17일까지 연장…증인 채택 난제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에게 다시한번 고개 숙여 사과했다. 하지만 야당의 자진 사퇴 요구에 "제게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차 거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우상호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단하고 있다. 2023.01.06 pangbin@newspim.com |
이 장관은 "지금 주신 말씀에 상당히 공감하고 책임감도 물론 많이 느끼고 있다"며 "어쨌든 위원이 주신 말씀 가슴에 잘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이 자진 사퇴를 또다시 거부하면서 민주당이 '탄핵카드'를 빼들지 주목된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11일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한편 여야는 이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활동 기한을 오는 17일 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국정조사 연장에 따른 3차 청문회 증인 채택도 난제다.
여당은 '닥터카 탑승'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을, 야당은 유가족과 생존자를 증인으로 요구하고 있어 논의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