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청문회 증인 채택, 특위 여야간사 추후 협의
1월 임시국회 개최 여부는 합의 안 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여야가 6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를 열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활동 기간을 오는 1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본회의 처리 안건은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의 건이다.
전날 여야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한을 오는 17일까지로 기존보다 열흘간 연장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는 지난해 11월 24일 가동을 했고 오는 7일이면 45간의 활동 기간을 종료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각부처 기관장들이 자리하고 있다. 2022.12.27 leehs@newspim.com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한 뒤 국정조사 기간을 오는 17일까지로 연장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특위 활동기간 연장 건을 처리하기 위해 6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를 열어서 의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청문회와 전문가 공청회, 결과 보고서 채택에 대한 상세 일정과 내용은 국조특위 차원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는 국회 예산안 심사 등으로 지난해 12월 21일에야 첫 현장조사에 나서는 등 활동이 지연된 바 이다. 이 때문에 여야는 특위 기간 연장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여야는 국조특위 기간 연장에는 합의했으나 쟁점이었던 3차 청문회 개최 시점과 증인 출석 여부를 놓고는 공감대를 이뤄야 하는 상황이다. 3차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는 추후 특위 여야간사가 협의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3차 청문회에 '닥터카 탑승 논란'을 빚은 신현영 민주당 의원과 신 의원을 닥터카에 태운 명지병원 DMAT(재난의료지원팀) 관계자들을 불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또한 민주당은 유족과 생존자들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전날 양당 원내대표는 1월 임시국회 소집과 관련한 의견도 나눴지만 여기에 대해서는 힘겨루기만을 지속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임시국회 연장 움직임을 '이재명·노웅래 방탄용'이라 규정하며 반발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주 원내대표는 "국회법상 1월에는 국회가 없게 돼 있고, 논의해서 결론이 나면 임시국회를 소집해도 늦지 않다"면서 "오는 9일부터 바로 이어서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데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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