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오는 3월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30인 최종 엔트리가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내야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 한국계인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포함된 30인 최종 명단을 4일 발표했다.
[자료= KBO] |
모친이 한국인인 에드먼은 2021년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2루수)를 수상했다. WBC에 참가하는 선수는 부모 혹은 조부모 혈통에 따라 출전국을 선택할 수 있다.
투수엔 김광현, 양현종과 함께 지난 시즌 '세이브왕' 고우석, 김윤식(LG), 소형준,(KT) 등 젊은 선수들이 많이 발탁됐다. '학교 폭력 논란' 안우진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포수는 양의지(두산)와 이지영(키움)이, 내야수는 김하성, 최지만, 에드먼과 최정(SSG), 김혜성(키움), 오지환(LG), 박병호, 강백호(이상 KT)가 뽑혔다. 이번에 태극마크를 처음 단 최지만은 소속구단과의 합의후 합류를 결정한다. 외야수는 이정후(키움), 김현수, 박해민(이상 LG), 나성범(KIA), 박건우(NC)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은 내달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한 후 1라운드(풀리그)가 열리는 일본 도쿄로 이동한다.
이번 대회엔 모두 20개국이 참가, 4개조로 나뉘어 1라운드를 치른다. 조 1, 2위는 2라운드(8강전)에 진출한다.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편성된 한국은 일본 도쿄돔에서 1라운드를 진행한다. 3월 9일 호주전을 시작으로 10일 일본전, 12일 체코전, 13일엔 중국을 상대한다. 8강전은 도쿄돔, 4강전과 결승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다.
구체적인 목표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강철 감독은 "모든 이들이 위기라 말하는데 위기는 곧 기회라고 생각한다. 몇 위를 한다기 보다는 일본을 벗어나서 먼 곳으로 가고 싶다. 모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성적으로 보답할 것"이라면서 4강 진출에 대한 뜻을 밝헜다.
한국은 2006년 1회 대회 때 4강, 2009년 2회 대회 때는 준우승했지만 2013년 3회, 2017년 4회 대회 때는 모두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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