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코드로 되살아난 '보름달 속 조선의 토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국학진흥원, 계묘년 새해 '웹진 담(談)'...'검은 토끼' 특집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계묘년(癸卯年) 새해는 토끼 해이다. 그 중에서도 조금은 낯설은 '검은 토끼 해'이다.

토끼는 우리나라 사람들과 매우 친근하다. 어렸을 적 누구나 한번 쯤 '환하고 둥근 8월 한가위' 보름달이 둥실 떠오르고 들녁은 한 해 가을걷이로 넉넉해지면 가을바람을 맞으며 할머니가 들려주신 보름달 속의 '떡방아 찧는' 토끼 애기를 자장가 삼아 스르르 잠들었던 기억을 갖고 있다.

또 초등학교에 갓 입학해서 처음 마주친 '토끼와 거북이', '바다 용궁으로 거북이 등을 타고 간 토끼'이야기에서 우리들을 끝없는 상상의 세계로 이끈 것도, '게으름이 아닌 부지런함의 미학'을 알게 해준 것도 토기이다.

이렇듯 친숙한 토끼가 한류의 콘텐츠로, '썰매타고 마당놀이' 하는 문화코드로 우리 곁에 다가왔다.

한국국학진흥원이 '계묘년 새날의 시작'의 주제로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2023년 1월호를 발행했다. 물론 '검은 토끼'의 이야기를 담았다.

2023년은 간지 상 계묘년(癸卯年), 토끼의 해로 세간에서는 '검은 토끼의 해'라 부른다.

계묘년의 '계(癸)'는 '물[水]'을 뜻하는데, 이는 오행 중 검은색에 해당한다. '묘(卯)'는 토끼로 봄의 지극한 양기(陽氣)를 받아 무성히 자라나기 시작하는 '나무[木]'의 모습을 상징한다.

이번 호에서는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기대로 가득했던 조선시대의 모습을 담았다.

'수궁가 코드(출처: Imagine Your Korea, Feel the Rhythm of KOREA: MOKPO)'[사진=한국국학진흥원] 2023.01.04 nulcheon@newspim.com

◇ '수궁가' 속 토끼가 이어주는 과거와 현재

'한국 문화코드로서의 토끼 상징' 에서는 전통시대 토끼가 갖는 의미를 이야기한다.

토끼는 다산과 풍요, 부활을 상징한다. 특히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는 '달의 정령'으로 도교적 신선 사상과 직결된다.

문화코드로서 동물상징에 관해 연구해 온 김이은 박사는 '토끼의 간' 이야기로 유명한 '수궁가'를 통해 문화적 맥락을 살폈다.

우화 형식은 풍자와 유머를 표현할 수 있는 장치였고, 판소리라는 스토리텔링으로 적용됐다.

최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 홍보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 바로 이 수궁가 코드가 숨어있다.

토끼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사적 이미지를 공유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 '토끼전' 시대를 관통하다

'얄미운 토끼, 요설을 펴 용왕을 우롱하다'에서는 '토끼전'의 위트와 흥이 조선에서 어떻게 이목을 끌었는지를 재밋게 풀어 놓는다.

'토끼전'이 인기였던 19세기 조선은 봉건 체제의 부조리와 지배층의 부패가 극심한 때였다.

고은임 박사는 '토끼전'에 대해 "현실을 사장시키지 않고,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인간과 사회를 인식하며 실체적 삶을 포착하여 당대 인기를 누렸다"고 평가한다.

자라가 생명을 착취하면서도 성실하고 반듯한 이미지를 고수할 수 있는 지배층의 세련과 기만을 보여 준다면 토끼는 긍정적이거나 선량하기만 할 수 없는 서민의 현실을 보여준다는 해석이다.

스토리 웹툰 '변방의 새해'[사진=한국국학진흥원] 2023.01.04 nulcheon@newspim.com

◇ 새해에는 썰매도 타고 마당놀이도 보고

새해 첫 호인 웹진 담(談)은 또 새해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도 들려준다.

'변방의 새해'에서는 변방 갑산에서 새해를 맞은 노상추가 동료들과 썰매를 타며 시간을 보냈던 일화를 웹툰으로 만나볼 수 있다.

'새해에도 공연을 봅니다'에서는 새해에 가족들과 함께 꼭 마당놀이를 보러 갔던 작가의 일화와 함께 관객을 무장해제 시키는 마당놀이의 매력을 소개한다.

또 '객사 벽서 사건'에서는 1월 1일 망궐례를 치르는 객사에서 한 도령이 산비에게 보내는 연서가 벽보로 붙어 있던 사건을 명랑하게 풀어낸다.

웹진 담(談) 1월호는 한국국학진흥원 스토리테마파크 홈페이지(www. story.ugyo.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원포인트 개헌 반대 안해"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3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원포인트 헌법개정' 제안에 "사전 교감은 없었지만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에 "(당청 사이에) 특별한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오래전부터 원포인트 개헌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도 공약 사항으로 개헌을 언급했다"면서 "한 번에 전면 개헌을 하기 어렵다면 중요한 것이라도 먼저 개헌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DB] 한 원내대표는 이날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오는 지방선거와 함께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면서 "헌법 전문 수록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거듭 야당에 요청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전문 수록이나 비상계엄 요건 강화 등이 대표적인 개헌 의제"이라면서 "개헌을 하려면 국회 200석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6.02.03 pangbin@newspim.com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는 우선 국회 논의를 두고보자는 입장"이라면서 "국회 논의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는 정도가 청와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 1호로 '개헌'을 제시했지만 아직은 개헌에 필요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시기적으로 정권 초기에 치러지는 오는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개헌 추진에 시동을 걸어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나쁘지 않고 국정 장악력이 강하고 정권 초기라는 잇점이 있다. 하지만 개헌 카드는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국정 동력은 물론 개혁 과제 추진에 적지 않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개헌 카드는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어 이재명 정부가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강하게 밀어붙일지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일단 여당이 애드벌룬을 띄워놓고 국회 진전 상황과 정국의 흐름을 봐 가면서 무리하지 않게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2-03 12:37
사진
'법정소란' 이하상 변호사 감치 집행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 종료 직후,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으로 출석한 이하상 변호사에 대한 감치 명령이 집행됐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사진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이하상 변호사가 지난해 6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재판이 끝난 이후 법무부 교정본부 직원들이 이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법원 구치감에 머무르다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 감치 기간은 총 15일이다.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 당시 퇴정 명령에 응하지 않은 이 변호사와 권우현 변호사에 대해 감치 15일을 선고했다. 하지만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정당국이 수용을 거절하면서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후 이들은 감치 결정에 항고했으나 서울고법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권 변호사의 경우 감치 5일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hong90@newspim.com 2026-02-03 17: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