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까지 서초동 흰물결갤러리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한국의 1세대 조각가이자 아르헨티나에 '김윤신 미술관'이 생길 정도로 활발히 활동해 온 김윤신 작가의 전시회가 서초동 흰물결갤러리에서 열린다. 지난해 한국-아르헨티나 수교 60주년 기념전을 위해 한국에 입국한 작가는 한국에 머물며 새로운 형태의 회화와 조각 작업을 해왔다.
작가의 회화는 얇게 쪼갠 나무 조각에 물감을 묻혀 수천수만 번 빠른 속도로 눌렀다 떼어냈다 하면서 순간순간 작가만의 생각과 정신을 표현하는데 찰나, 시간, 속도감을 더하며 그 깊이와 생동감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이렇게 작업한 작품 '지금 이 순간' 작품 시리즈와 함께, 흰물결갤러리 전시를 위해 특별히 작업한 30x30cm, 25x25cm 회화 '나의 기도' 연작은 올해 88세 나이가 무색하리만치 에너지 넘치고 생명력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원초적 생명력_캔버스에 유화_ 120x100cm_2004 2023.01.04 digibobos@newspim.com |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원초적 생명력_캔버스에 유화_ 120x100cm_2004 2023.01.04 digibobos@newspim.com |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원초적 생명력_캔버스에 유화_ 120x100cm_2004 2023.01.04 digibobos@newspim.com |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120여 점의 회화, 8점의 조각 작품으로 예술가 김윤신의 혼을 느낄 수 있다. 전시는 1월 31일까지 열린다.
김윤신은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1965년 파리국립미술학교에서 수학하고 돌아와 상명대 미대 교수로 재직 중 아르헨티나로 이주하여 40여 년간 현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 문화원에는 김윤신 특별전시관이 있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립현대미술관, 멕시코 국립현대미술관, 베이징 국제조각공원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나의 기도_캔버스에 아크릴_25x25cm_2022 2023.01.04 digibobos@newspim.com |
"아침이면 '주님, 왜 제게 이렇게 힘든 일을 맡기셨나요'라며 좌절하다가도 평생의 직장인 아틀리에로 출근해 매일 도전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저는 정성을 다하고, 진심을 다하는 게 예술가의 본분이라 생각합니다. 인생은 담담하지만 그 속에 열렬한 뭔가가 있죠. 어느새 여든을 훌쩍 넘기고 보니, 작품만 하고 살았던 삶이 오히려 부자 같은 삶이었어요. 작품이야말로 내가 세상에 줄 수 있는 유일한 선물이니까요…" - 김윤신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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