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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달부터 수출전선 비상…반도체 등 주력산업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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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월 수출 월기준 역대 최고치 기록
TSMC 주문량 감소 등 반도체시장 위축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새해 들어 첫달부터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세계 경기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22년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6839억달러로 전년 대비 6.1%가 증가했다. 역대 연 수출액을 보면 2021년 6444억달러, 2018년 6049억달러, 2017년 5737억달러 순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이와 함께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올해에는 튼튼한 실물경제와 꺾이지 않는 수출강국 이뤄낼 것"이라며 지난해 수준 이상의 수출 실적 달성을 다짐하기도 했다.

◆ 새해 첫달부터 수출당국 비상…수출 증가세 힘겨워

그러나 정작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 내부에서도 올해에는 수출 실적을 쌓는데 고전을 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당장 이달부터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경제 한파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난해 수출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로 오히려 올해 수출 실적을 키우기도 쉽지 않다는 반응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 1월 수출은 553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5.2% 증가했다. 월 수출규모는 1월 최초 5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1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그래프 참고).

올해 수출은 이달부터 월 역대 최고치를 뛰어넘어야 할 판이다.

문제는 수출 실적 흐름이 이달에도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는 데 있다. 최근 월별 수출 실적을 보면,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를 보인 것은 10월(-5.8%)에 이어 11월(-14.0%), 12월(-9.5%) 등으로 나타났다. 3개월 연속 하락한 상황에서 이달에도 상승 모멘텀에 보이지 않는다는 게 통상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주현 산업연구원장은 지난 1일 발간한 '새해 한국경제에 바란다'를 주제로 한 산업경제이슈를 통해 "13대 주력산업은 반도체 경기 하강과 글로벌 수요 위축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업종들이 부진할 것이 예상된다"며 "자동차, 조선,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등의 업종들은 올해도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되지만, 반도체, 석유제품, 철강 등 여타 대다수 업종은 부정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글로벌 경기전망 먹구름…반도체·자동차 등 주력산업 고전

위축된 글로벌 경기에 따른 국내 기업의 경기전망 역시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4일 '2023년 1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를 발표한 가운데 올해 1분기 경기 전반 전망지수가 직전분기(94.9) 대비 1.5 포인트 하락한 93.4로 나타나 1분기 경기전망이 부정적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자동차업종(100.7)을 제외한 전 분야 업종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2년 한 해가 저물어간다. 올해는 급격한 물가 상승에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이른바 '3고(高)' 현상의 장기화와 함께 세계적인 경기 불황이 겹쳐 모두가 힘든 한 해였다. 최근 주요 기관들은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전망하고 있다. 수출 또한 계속되는 부진 속에 수출 중심인 한국 경제가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란 말이 있듯이 2023년 계묘년(癸卯年)에도 포기하지 않고 위기를 극복한다면 우리 경제도 다시 살아날 것이라 믿는다. 사진은 해가 저문 인천항 모습. 2022.12.31 mironj19@newspim.com

수출효자 업종인 반도체의 불황도 우려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대만의 시장조사업체인 디지타임스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매출 규모는 지난해보다 2.3% 감소한 1372억달러(181조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파운드리 시장의 과반 이상을 확보한 TSMC 역시 주문량 감소 속에서 1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5%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재계 한 관계자는 "여전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현재형이고 공급망 위기, 미·중 기술 패권 경쟁 등 글로벌 시장의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당장은 수출량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고 하반기께부터 최대한 수출실적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훈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연구위원은 "반도체의 경우,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아 공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요부분에서도 스마트폰이나 PC, IT 기기 시장이 둔화되는 만큼 수요가 침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분야별로도 1월에는 수출 성수기가 아닌 만큼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메모리 분야에서 인텔이 신규 CPU를 2분기께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만큼 기기 업그레이드 차원에서 반도체 수요가 다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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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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