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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강도태 건보공단 이사장 "부위정경의 마음으로 국민신뢰 회복하자"

기사입력 : 2023년01월02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01월02일 12:23

기본·원칙 충실하고 핵심업무 집중으로 위기극복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강도태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2일 "위기를 맞아 잘못을 바로잡고 기울어 가는 것을 다시 세운다는 '부위정경(扶危定傾)'의 마음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도태 이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부위정경의 자세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핵심업무에 집중해 위기를 극복하는 혁신의 해가 돼야 한다"며 "부족했던 부분이나 개선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 있으면 보완하고 개선하는 것이 바로 혁신"이라고 말했다.

강도태 신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사진=건보공단] 2022.01.03 fedor01@newspim.com

건보공단은 지난해 9월 직원의 46억원 횡령사고가 발생해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강 이사장은 "공공기관의 임‧직원으로서 윤리적 가치판단을 행동기준으로 삼아 항상 청렴을 실천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횡령사고는 시간이 지나도 절대 잊어서는 안 되며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내부통제 체계도 더욱 강화해 사고발생이 제로화될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전 임‧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성희롱, 갑질 등 인권침해와 개인정보 문제도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가 서로 주의하고, 엄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국민 중심의, 국민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를 운영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꼭 지원이 필요한 국민을 더욱 두텁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필수의료에 대한 보장성 강화, 본인부담상한제, 재난적 의료비 등 의료비 부담 경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제도 합리성을 저해하는 요인은 꼼꼼히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MRI 과잉이용 등에 대한 급여기준과 항목을 모니터링하고 개선해 보험료의 누수나 낭비가 없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강 이사장은 "정부가 발표한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 에 포함된 재정누수 요인 점검, 비급여 관리, 불법행위 엄단, 재정지킴이 운영 등을 포함한 재정건전화를 위한 주요 과제를 책임감 있게 준비하고 추진해 보다 튼튼한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자주 현장을 다니진 못했으나 실제 현장과 실무담당자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우리의 정확한 문제를 파악하고 답을 찾는데 중요하다고 본다"며 "올해에는 지역본부‧지사 등 현장을 더 많이 다니고, 보고 들은 것을 공단 운영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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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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