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전쟁 후 외계인 박물관이 된 지구 이야기, 아름답고 시적인 문장으로 펼쳐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온라인 대표 서점 예스24가 절판되어 더 이상 볼 수 없었던 책을 eBook으로 복간하는 '디지털 복간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디지털 복간 프로젝트'의 첫 번째 도서는 여섯 번의 휴고상과 세 번의 네뷸러상을 수상하며 1960년대 SF 소설계를 이끈 로저 젤라즈니의 첫 장편소설 <내 이름은 콘래드>이다. 작가 특유의 세련되면서도 시적인 문체와 신화적 이미지, 현학적 스타일이 조화롭게 구현된 SF 문학작품이다.
<내 이름은 콘래드>는 핵전쟁 발생 후 외계인들의 박물관이 된 지구에서 불멸의 존재로 살아온 콘래드의 이야기가 아름답고 시적인 문장으로 펼쳐진 책으로, 기존의 SF 문단에 충격을 던져 준 뉴웨이브 운동의 대표적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예스24는 디지털 복간 프로젝트의 첫 시작을 기념해 오는 1월 31일까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첫째, <내 이름은 콘래드>를 읽고 eBook 회원 리뷰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최대 5만원 상당의 eBook 전용 상품권을 증정한다. 둘째, 예스24의 디지털 복간 프로젝트를 통해 만나고 싶은 도서를 댓글로 남기면 100명을 선정해 eBook 전용 1천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한편, 예스24는 도서 복간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하며 독서 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2년에는 만화출판사인 학산문화사와의 협업으로 진행된 '지금 여기 소환!' 프로젝트를 통해 절판된 인기 만화를 eBook으로 복간해 공개한 바 있다. 또한, 펀딩을 통해 오랫동안 품절 또는 절판되었던 책을 복간하거나 국내에 한 번도 소개되지 않았던 책을 새롭게 출간하는 '그래제본소' 프로젝트를 2021년부터 론칭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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