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주시가 2023년도 새해 예산 2조1000억원이 확정되면서 처음으로 '예산 2조원 시대'를 열었다.
30일 경주시에 따르면 새해 최종 예산이 2조 1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지난 2018년 민선7기 첫 해 1조 4215억원에서 5년 만에 60%가 넘는 6785억원이 늘었다.
이는 2005년부터 2018년까지 14년 간 7239억원 증가한 것과 비슷한 규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가운데)이 국토부 주관 공모사업 선정으로 조성공사가 한창인 안강읍 산대리 고령자복지주택 현장을 찾아 추진 상황을 점검 하고 있다.[사진=경주시]2022.12.30 nulcheon@newspim.com |
민선 7기 주낙영 시장 출범 이후 5년간 예산 규모가 상당한 폭으로 늘어난 점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특히 국·도비는 매년 증가했다.
실제 △2018년 국·도비 5193억원(국비 4491억원 도비 702억원)을 확보한 이후 △2019년 6248억원 △2020년 7438억원 △2021년 8037억원 △2022년도 8730억원 등 매년 큰 폭으로 상승해 오다가 △2023년엔 무려 1조 103억원(국비 8321억원 도비 1782억)의 국도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5년 만에 무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성장세는 정부의 공모선정 방식 변화에 발맞춰 신규 사업 상시 발굴 체계를 구축하고 부서 간 연계를 바탕으로 한 경주시의 치밀한 선제적 대응이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이다.
올해만 64건의 공모 선정과 사업비 5035억원 확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2018년 공모사업 7건 선정, 사업비 550억원 확보 대비, 무려 10배에 가까운 성장세이다.
경주시는 국·도비 확보에 따른 예산 증가로 시 부담금 또한 늘어난 만큼, 지방교부세 확보를 통해 재정 부담을 완화시키는데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주시의 지방교부세 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 3770억원 수준에서 올해 7480억원으로 2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경주시의 올해 지방세(시세) 수입이 2380억원 수준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경주시가 지방교부세 확보를 위해 기울인 노력이 엿 보인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민선7·8기를 열심히 달려온 만큼 그간의 노력이 가시적인 결과물로 나타난 점에 큰 의미를 둔다"며 "앞으로도 더 큰 책임감으로 지역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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