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후 논현동 자택 앞에서 메시지
"경제 번영 위해 국민 모두가 힘 모아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신년 특별사면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30일 삼성서울병원해서 퇴원한 뒤 논현동 사저에 도착해 "지난 5년동안 많은 분들이 성원해주시고 기도해주셨다. 지금 이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자택에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12.30 leehs@newspim.com |
이 전 대통령은 "이제 새해가 왔다. 지난해에도 국민 여러분들께서 많이 힘드셨다. 3년 간 국민 여러분들, 기업 하시는 분들 모두가 다 어려움을 겪었다. 크게 위로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새해를 맞이해 세계적인 위기를 대한민국이 가장 먼저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정의롭고 공의로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다시 경제 번영을 통해 국민 모두가, 특히 서민층이 일자리를 얻고 복지가 강화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기도함으로써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뇌물, 횡령 등 협의로 징역 17년을 확정받았으나 지난 6월 말 건강상의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받아 일시 석방됐다. 이후 사면이 확정되며 약 15년의 남은 형기가 면제됐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특별사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은 할 말이 없다"면서 "앞으로 더 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oneway@newspim.com